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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택틱스&글로리(Football tactics&glory) - 26,000

*데모플레이 가능

*DLC 총 2개, 각 16,500원

턴제전략축구게임입니다. 

축구에 턴제를 적용하는 것이 생소해 보이지만, 어릴 적 노트에 축구장 그려서 펜으로 축구했던 기억이 있다면..

그것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번에 와닿는 비유는 엑스컴식 확률을 축구에 덧씌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구단 로고, 유니폼 커스텀 및 개별 선수들의 외형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자유도가 높은 편이라서 원하시는 대로 맞추실 수 있습니다.

각 리그에서 얻은 트로피들도 전시되어 있는 룸이 있고, 현재 우리 구단의 구장 크기, 코치진, 스카우트 역량 등 등급도 확인 가능합니다.

구장 크기를 게속 확장해서, 최대한 많은 팬들이 들어올 수 있어야 안정적인 수입이 들어옵니다.

코치진을 개선해야 선수들이 추가경험치를 얻어, 성장이 빨라집니다.

스카우트를 개선해야 더 많은 목록 / 더 어린 후보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34살 이후 은퇴)

풋택글(이하)의 첫 인상은 아주 가벼운 축구게임입니다. 

FM처럼 매일 매일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FC처럼 컨트롤을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한번만 클릭 하면 촤르르르륵 일정이 지나가면서 단숨에 다음 경기 일정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나 "게임이 너무 가벼운데??"라는 생각은 처음 아마추어리그 2,3시즌까지만 들게 될 겁니다.

시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구단을 최상위 리그까지 올려놓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탄탄한 재정관리와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합니다.

FM하실 때, 약팀이나 하부리그에서 팀을 키워가면서 올라오는 걸 하셨던 분들이라면 수월하게 적응이 가능합니다.

오직 강팀, 재정지원이 좋은 팀만 하신 분이라면 트레이너를 사용해야만 만족스럽게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처음 시작하면 아마추어리그부터 시작하고, 매 시즌 3위 안에 들면 승격하는 시스템입니다.

영국리그 기준으로 아마추어 - 3부 - 2부 - 1부 - 프리미어로 구성되어 있고, 다음 리그로 승격 할 때마다 현격한 타팀과의 전력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경기는 총 3가지 종류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1. 플레이 - 직접 경기 시작부터 플레이 진행

2. 시뮬레이션 - 요약 화면으로 90분 진행 관전 (경기 끝까지 관여 불가)

3. 관전 - AI가 진행하는 [플레이]화면을 관전 (경기 도중 직접 플레이 전환가능)

이 게임은 각 팀이 3턴동안 공격/수비를 진행합니다.

1. 킥오프(1턴) - 미드필더 측면 침투(2턴) - 크로스+헤더(3턴) 종료

2. 수비수 태클(1턴) - 미드필더 전달(2턴) - 볼 키핑(3턴) 종료

이런 식으로 플레이어와 상대가 3턴씩 주고받으며, 공격/수비를 진행하게 됩니다.

주어진 3턴안에 슈팅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항상 그렇게 잘 풀리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컨트롤 능력치가 높아 3턴동안 볼 키핑 해 줄 수 있는 선수에게 마지막으로 볼을 주거나,

롱패스 스킬을 가진 선수가 한번에 전방으로 연결 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전략이 나옵니다.

경기 시작 전 혹은 경기 중에도 교체를 통해 포메이션 설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최초 배치가 가능한 자리들은 정해져 있어 최초 시작은 433 또는 442 포메이션이 가장 많이 사용 됩니다.

위 배치에서의 제 전략은 2가지입니다.

1.킥오프 후 LM에게 공 전달 후 크로스, 2명의 CF가 헤더

2.킥오프 후 RF에게 공 전달 후, RF가 우측에서 침투(스킬)

글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싶겠지만, 직접 해 보시면 주사위 변수와 선수들의 능력치에 따라 얼마나 많은 변수때문에

계획이 망가지는지 보실 수 있습니다. 그것 또한 감안해서 전략을 짜는게 플레이어의 실력이구요.

동작 실행 전, 미리 행동 주사위값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주사위는 최대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200 상대 130이 나와서 실행했는데, 정작 주사위는 50 대 125 이런식으로 실패 할 수도 있어요.

슛, 패스, 크로스, 수비태클, 자리싸움 등등 모든 동작들이 선수 능력치에 따른 주사위 값으로 결정 됩니다.

능력치가 높을수록 최대값이 올라가지만, 말도 안되는 역배 확률을 뚫는 모습도 심심찮게 보여서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스팀 도전과제에도 있는 장면입니다. 마지막 턴 활동으로 승리하기 << 모든 턴을 다 쓰고 마지막 턴에 찬 슛이 들어갔을 때!!!

정말 짜릿합니다. 

경기가 끝나면 점유율, 슈팅, 파울 등 간략한 스탯확인도 가능하고 해당 경기의 최우수 선수들 포토도 잡아줍니다.

선수 옆의 숫자는 개인 레벨로, 레벨 업 할 때마다 훈련 설정 해 둔 능력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능력치는 정확성 / 패스 / 수비 / 컨트롤 4가지이며, 각 포지션에 맞게 훈련 설정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2차적으로 경기에서 뛴 구역(포지션)에 따라서 전문성 레벨이 오르게 됩니다. 

새로운 포지션을 익힐 수도 있고, 전문성 스탯을 찍어 성장에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빈약한 선수층을 메꾸기 위해 총 4개 포지션이 가능한 미드필더를 키웠서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수비수를 계속 공격수처럼 뛰게 하면, 공격수 포지션으로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다만 스탯이 수비에 몰아져 있을테니, 강력한 전방압박밖에 할 수 있는게 없겠네요.

이 게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파울도 있고, 코너킥, 드로우 외에 페널티 박스 반칙 시 PK도 있습니다. 컵 대회의 경우, 90분 무승부 시 승부차기도 구현되어 있구요.

무려 오프사이도도 구현되어 있습니다. ㅋㅋㅋㅋ 처음 오프사이드 당햇을 때 "이 게임에 옵사가 왜 있어???" 이런 기억이 나네요.

본머스로 시작한 제 커리어입니다.

25/26 시즌 아마추어리그부터 41/42프리미어리그까지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중도 리빌딩 시기에는 팀이 주춤했지만, 한번 궤도에 오른 뒤로는 쭉 상승세였습니다.

특히 EPL 입성 후 첫 시즌 6위, 2시즌만에 3위와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저의 미라클런은 계속 이어질겁니다.

Stratton은 당시 구단 전재산 180만원 시절에, 무려 150만원을 투자해서 데리고 온 16살 유망주인데

11년을 이 팀에서 뛰면서, 이제는 팀의 간판스타 골잡이가 되었습니다. 

그 외의 각 포지션별 베스트 선수들도 다 제가 유망주부터 꾸준히 키워 온 친구들입니다.

특히 우리 키퍼  Pittsㅠㅠ 레벨이 하도 낮아서 암흑기 시절에 다 쟤 땜에 골 먹힌건데, 이렇게 커서 리그/컵 세이브 1위하는 걸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이런 낭만적인 드라마를 쓸 수 있는 풋택글을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정리

장점1. 턴제전략이 합쳐진 축구게임

장점2. 메인경기 외 다 쳐낸 간단한 컨텐츠

장점3. 자유로운 커스텀과 모드지원

장점4. 세분화 된 포지션에 따른 전략

단점1. 부담스럽고 미적이지 않은 그래픽

단점2. 뒤로 갈수록 획일화 되는 전략

단점3. 초반부 느린 구단성장

단점4. 부족한 검색 정보

첫 인상은 아주 쉬운 게임인데, 깊이 파고들수록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구단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저도 처음엔 몇 번씩 구단을 깨먹고 다시 시작하다가, 이제야 겨우 최상위 리그까지 올라왔네요.

게임 자체의 단점은 아니지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냥 자료가 많이 없기도 하고, 창작마당에서 인기가 높은 것도 20년대 초반 자료들입니다.

25년도도 최신화 자료가 있기는 하지만, 잘 갖춰진 EPL 현실화구단으로 즐기시고 싶다면 21년도 리그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경우는 도전과제 달성이 안돼요..

아쉬운 점은 이 정도로 쓰고,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본편이 26,000원으로 싼 편은 아니지만 할인하면 몇 천원대로 떨어집니다. 제 기억에 80%~90% 할인 했던 것 같아요.

데모만 먼저 해 보시거나, 할인 때 본편만 싸게 구해서 즐겨보시고 취향에 맞으면 DLC를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주사위 확률을 뚫는 짜릿함이 있습니다. 

FM에서 내 선수가 극적인 골을 넣는 것과 또 별개로, 역배의 확률을 뚫고 골이 들어갈 때의 기분이 말로 표현 못 합니다.

반대로 우리팀 4명이 상대 윙포워드 1명에 드리블로 다 털려서 골 먹힐 때의 빡침도 말로 표현 못 하구요.

축구게임을 하고픈데, 새로운 게임을 원한다

엑스컴류의 확률게임을 좋아한다.

턴제를 좋아하는데 판타지 전투가 질린다.

이런 분들에게 한번 권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곧 스팀 겨울 할인이니, 데모판 플레이 해 보시고 구매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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