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외부 콜라보를 시도하는 어느 모바게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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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외부 콜라보를 시도하는 어느 모바게의 상황

한때 나름 인지도를 쌓기도 했던 모바일게임 라스트오리진

'그 젖겜'이라 하면 아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느덧 서비스 4주년을 넘어 5주년을 향해가고 있음

지금이야 전성기에 비하면 많이 쇠락했지만 한때 젖천지들이 여기저기서 날뛸 정도로 그 기세가 매서웠는데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지만

 

 

 

'19금'

노골적으로 19금을 걸어놓아서 성적인 묘사에 거리낌이 없다는게 가장 큰 특징

유륜은 물론이고 최근엔 유두도 보일 지경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이라면 성별,연령갈등이 특히나 극심한 요즘 시대를 노리고 노골적으로 2030 남성의 편을 들었다는 것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면서 정작 여성의 성상품화는 탄압하는 페미들을 비웃듯이 과감한 행보를 보여줌

 

 

 

뿐만 아니라 가챠 일변도의 요즘 게임을 비판하며 그런거 없는 '착한 게임'을 표방함

당연히 이에 열광한 이들이 많았고 굳건한 지지층을 형성하며 게임 자체는 상당히 어설픔에도 나름 흥행

 

 

 

물론 이야기가 이렇게 순조롭게만 흘러갔을리는 없고

말은 번지르르하지만 게임은 코딩뭉치라는 표현도 아까울 정도라 오픈만 몇번을 다시 하질 않나,

개발진은 합연산을 밀어붙이더니 나중엔 이 게임 구조를 감당 못해 적들 스펙이 안드로메다로 가질 않나,

즉흥적으로 반전요소를 넣겠답시고 최신 업데이트 스토리 내용을 조지질 않나,

핵심 개발진이 자기 라인 데리고 단체로 런해 다른 회사를 차리고는 원래 개발사를 상대로 티배깅하질 않나,

죽어가는 게임 살리겠다고 복귀한 담당자는 업데이트 방향이 유저들과 안맞는다고 조리돌림당하고 공개사과방송에서 성희롱(남자임)까지 당한 끝에 퇴사하질 않나,

유저들은 우리 게임 망했으니 거리낄거 없다며 음반사와 별도의 계약이 맺어진 게임 음원을 멋대로 추출해 공개적으로 유포하질 않나,

정작 이러고 시간이 지나 머리가 식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 입 싹 씻은게 또 코미디

 

그 후로 또 시간이 지나 라스트오리진을 만든 스마트조이는 일본 퍼블리싱을 담당하던 피그에게 라스트오리진 자체를 아예 팔아치우고 런

멀티가 본진을 잡아먹은 또 하나의 사례를 추가함

 

 

 

그러다 오늘 공지가 하나 올라왔는데

사상 최초로 외부 IP와 콜라보를 하겠다는 발표

콜라보 대상은 틀딱들은 오락실에서 봤을 게임인 텐가이

기존 운영방침과 다른 행보라 시끌시끌한 가운데 그래도 유저 다수가 30대니 괜찮지 않느냐는 말도 나왔지만

공지의 다음 내용이 문제였는데

 

 

 

'성과가 필요하다'

 

 

 

 

콜라보 신캐 자체는 기존처럼 제조로 획득할 수 있지만(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코레겜)

무려! 텐가이 원작자가 직접 그려준 스킨은 뽑기를 통해서만 획득 가능

 

물론 다른 가챠게임들에 비하면 확률도 2%로 높은 편이고 천장도 30만원이 좀 안되는 수준에 불과함

하지만 진짜 문제는 그동안의 운영정책과 이미지를 버리고 드디어 가챠,그것도 한정가챠를 도입했다는 것과

그 가격이 상당한 편이라는건데

 

 

 

다른 스킨들 가격이 이런 식인데 저 콜라보 한정 스킨은 최대 1500참치로 기존 유저 입장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발표내용

 

아니 고작 30만원에 벌벌 떨다니 거지새끼들인가?싶을 수도 있겠지만

 

 

 

얘네들 그동안 '우리 게임은 가챠따위 없는 착한 게임'이라며 4년 넘게 살아왔음

그러다 첫 콜라보와 함께 나오는게 저거인거

 

 

 

심지어 콜라보 신캐와 함께 출시하는 별도의 일반스킨은 구성이 이럼

따지고 보면 멀쩡한 신캐 일러는 스킨으로 돈받고 팔고 여기서 나사 몇개 뺀 하자있는 결과물을 인게임으로 얻을 수 있게 한다는 내용

 

 

 

서비스 4년이 지나 유저도 매출도 쪼그라든 모바일 게임이 느닷없이 발표한 최초의 외부 콜라보

그와 동시에 도입한 가챠

앞으로 이 게임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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