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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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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 16:04
2025 화천산천어 축제 짧은 조형기

아침 5시에 출발해서 화천 도착하니까 7시쯤 됐음
새벽 양양고속도로에서 시속 130 140으로 달리는
미친년들 많아서 좀 쫄렸다..
시발년들 전봇대박고 혼자 뒤지시길!

7시 반쯤 예약낚시터 출입구 근처로 줄 서서 기다림
여기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내가 간 예약낚시터는
1, 2, 3, 4구역이 있고 각 구역별로 1-1, 1-2 이렇게
행사장쪽이랑 강 건너에 각각 출입문이 있음
근데 중앙통로 통해서 강 건너에 있는 출입문쪽에서
줄을 서면 비교적 한산하게 줄 설 수 있음 ㅇㅇ
오늘 사람 쥰내 많은 토요일인데 위에 방법으로
강 건너 출입구 가서 거의 앞 쪽에서 줄 섰다 ㅋㅋㅋ

축제 온 사람들 대부분 메탈 달고 흐느적 거리는데
혼자 홍머병 걸려서 마커채비로 걍 찌보몀서 즐낚함
초반엔 고기 잘나오다가 좀 잡고나면
소강상태 오는건 국룰인가봐

방류타임 ㄴㅇㅅ
방류 쿨 은근히 짧고 한 번 할 때 산천어 존내 많이 방류함
확실히 어디 동네축제처럼 찔끔찔금하지는 않드라

첫 수는 와이프가 해버림 ㄷㄷ
솔직히 같이 마커채비 달아주려다가 손 많이 갈까봐
걍 금색 7그람 스푼 달아줬는데 고기 잡을 줄 몰랐음 ㅋㅋㅋ
그리고 훌치기 아니고 정흡임 ㅁㅊ

마커채비는 신이야
처음에 존나 안물길래 바닥 찍고 반응해주는 수심층 찾아서
그냥 툭 건드리고 스테이 툭 건드리고 스테이 했음
서 있는 곳 수심이 대략 3미터 나오는데 한 2미터 조금 넘게
찌맞춤 하니까 그제서야 반응함
산처너 개년들 입질 개약아서
진짜 찌가 살짝 살짝 잠겼다가 쥰내 천천히 스윽 끌고감
개인적으로 붕어보다 챔질타이밍 개빡셌음;

생각보다 파마크 이쁜 애들은 별로 없고 다 이런 민짜무늬
산천어가 주류였음
갠적으로 파마크 찐한게 제일 이쁘던데 그런 애들볼라면
강원도 뒷산 계곡 타야하나

오전조과
이쁜 산처너 총 8마리
든-든
우선 점심은 먹을 수 있다 엌ㅋㅋㅋ

난 딴 돈의 반만 가져가
사실 반도 못가져감
8마리 중 5마리는 주변에 무나하고 점심 먹으러 갔다


실제로 보면 되게 밝은 빛깔인데
다시 보니 짬통 비주얼이네 ㅁㅊㅋㅋ
산천어구이는 되게 담백하고 부드러운 고등어 먹는 느낌임
회도 그냥저냥 괜찮았음
우선 무엇보다 좋은건 회랑 구이 해주는 비용 3천원씩임
가격 기강을 씨게 잡은듯

밥먹고 행사장 구경함
맨손잡기 체험이랑 눈썰매나 봅슬레이같은 거 있음
눈썰매 타고 싶었는데 줄 존나 김;;



의외로 예약낚시보다 현장낚시터가 더 한산해보였음
저 멀리선 산천어 물낚하고 있는데 울라대 안챙겨서 못갔음..

오후 얼음낚스 다시 들어와서 마커채비로 고기 더 잡음
산처너 이쁘다 헠헠

오후낚스 조과는 총 4마리
이 중 두마리는 촬영 후 제작진이 맛있게 처리했습니다



선등거리 이쁨
군생활 화천에서 했는데 화천의 겨울모습은 진짜
스위스뺨 후두려 깔 정도로 이쁘다


휴가나와서 복귀하기 전 자주 가던 식당임 ㅇㅇ..

루어낚시터 전경

내년에도 또 한 번 올 듯 싶음
오늘은 다들 고기 한 마리는 잡고 가는 분위기고
어떻게든 고기는 가져가는 거 같았음
확실한 건 오후에는 고기 나눔통에 산천어 쥰내 많음 ㅋㅋ
암튼 시간 빌게이츠인 루붕이들은 한 번쯤 가보면
좋을 듯 싶다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