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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라멘 업계에서 짱케 라멘이 기세가 오르고 있답니다

자칭 라멘 좋아하는 인간으로서 저도 한 번 먹어봐야 할 듯 하여 이 쌀쌀한 날씨에 나가봅니다, 대충 도쿄는 36도인가

신바시 역에서 내렸더니 가챠가챠 모아놓은게 잼있어 보이네요

목표로 한 뉴토모친의 신바시 본점은 이 레트로한 옛날 상업건물 지하1층에 있습니다

약간이지만 냉방이 있긴 하니 바깥보단 줄 서기 편하긴 하네요

건물의 지도도 없고 찾기 굉장히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게다가 줄 서는 방식도 가게에서 떨어진 곳에서 서다가 일정 시간마다 가게 주인이 데리고 가는 식이라 난이도 있습니다

그래도 오후 3시 전이라는 늦은 점심이라 웨이팅은 길지 않았네요, 대충 15분

주인장의 뒤를 졸졸 따라 가게 앞까지 옵니다

메뉴는 단 2개 뿐입니다, 중화소바 750엔, 미역 100엔

어렵게 고민할 필요를 없애주는 고마운 배려입니다 ㄷㄷ

아 그리고 노란색 택이 아래에 있는데 가져가면 공기밥 작은 거 하나를 무료로 줍니다 오오오

가게 앞에선 앉기까지 금방이었네요

자리는 서서 먹는 카운터 자리로 7자리가 다입니다, 점원도 주인장 혼자 뿐..

테이블 조미료는 오이절임, 다진마늘, 후추, 고춧가루네요. 딱 필요한 것은 있는

뉴토모친 라멘의 데이터베이스 점수는 91점 정도입니다

생긴지 2년이 채 안 되는 듯 한데 안정적인 성장이네요

자 제 앞에도 드디어 라멘 한 그릇이 놓여집니다

얇게 슬라이스한 챠슈가 가득, 멘마 한 뭉치, 다진 파 두 종류, 그리고 추가 토핑으로는 미역이네요

국물 먼저 한 스푼, 오, 오오오 ?!

눈이 번쩍 뜨여질 만큼 맛있습니다, 뭐지 이 액체는

유막이 보일 정도로 라드 듬뿍에 투명할 정도로 정돈된 돼지청탕육수가 기막한 하모니를 이루어내네요 크어

무료 공기밥입니다

더 먹고싶으면 리필도 되는 듯? 근데 이 정도가 딱 좋아요

면은 저가수 스트레이트면이네요

쪼로록 잘 들어갑니다, 이것도 잘 어울려요

클리어 돼지청탕, 저가수 스트레이트면, 주문 즉시 뽑는 슬라이스 챠슈, 공기밥 서비스, 가 짱케 라멘의 특징이라네요

중간에 다진 마늘, 후추, 고춧가루를 추가합니다

공기밥 위엔 오이절임을 올리고 챠슈로 말아먹습니다 우오오

그리고 미역도 한 웅큼 넘게 주는데 맛도 좋아요, 미역을 안 먹어본 한국인은 없죠? 이건 맛있는 미역인 게 대번에 느껴집니다

잘 먹었습니다, 짱케 라멘이란 건 진짜 맛있는 거였네요

게다가 이게 기본 750엔, 토핑까지 850엔이라니 가성비 무엇

가게 나올 때 시각은 이미 15시를 더 지났지만 줄은 그대로네요

신바시는 샐러리맨의 거리라 평일에만 장사하고 그마저도 17시엔 닫아서 저녁도 힘드니 꽤 갈려면 큰 맘 먹고 준비해야 하는 게 단점이군요 크흡

뭐 키치죠지, 진보쵸, 카마타에는 분점도 있고 24시간 영업하는 데도 있다니 분점 쪽을 다음엔 노려봐야겠어요

식후엔 장난감 가게 구경하다가 도미네이터 모형을 찰칵, 15만엔 ㄷㄷ

갖고싶다..집행 대상입니다 대상을 완전 배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