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나이로비/마사이마라 일주일 - 준비 편

여행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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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나이로비/마사이마라 일주일 - 준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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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는 걍 동물을 ㅈㄴ 좋아함

 

시간을 거슬러 코로나격리때 집에 쳐박혀 할게없어서 야생동물보호단체에 소액기부하면서 언젠가 아프리카가서 자원봉사해보고 싶단 꿈을 꾸고있었지만

 

온갖 알레르기에 아토피에 한때는 한국일본 왔다가는데도 물갈이를 쳐하는등 외부 환경요인에 훅가버리는 필자는

 

현대의학이 없었으면 진즉 도태됐을 인간이라 일단 소프트랜딩으로 케냐 여행부터 해보기로함

 

쪽본에서 벌어먹고 사는 외노자인데 코로나가 끝났지만 엔저때문에 어디 멀리 나가볼 엄두가 안났고

 

일에도 ㅈㄴ치어 살다가 이렇겐 못살겠다 싶어서 일때려치고 유급휴가 소화기간중에 아프리카 가기로함

 

마침 7-9월이 누떼가 세렝게티 남쪽에서 마사이마라쪽으로 올라오는 시기기도 하고

 

 

 

 

 

코로나 이후 (한국빼고) 첫 해외여행이라 하도 오랜만이기도 하고 나이를 좀 쳐먹다보니 뭔가 귀찮기도 하고

 

아프리카라고 하니까 많이 생소하고 뭔가 무섭기도 해서 처음에 패키지여행을 좀 알아봤는데

 

대충 봐도 뭔 항공권빼고 40-70만엔 ㅇㅈㄹ하니까 좆같아서 걍 혼자서 짜기로함

 

예산은 대충 45만엔정도 나갔는데 대략

(쪽본러라서 엔으로 쓴다)

 

항공권 20만

호텔2박x2 3만6천

투어 5만3천

백신등등 5만

그외 환전/공원입장료/비자/심카드/기념품 등등

 

 

 

 

 

 

 

일정잡기 전에 제일 먼저한게 황열백신접종

 

케냐는 옐로우카드(황열백신접종증명서)가 의무래서 알아봤는데

 

접종10일후부터 유효하고 일본의 경우 후생성에서 지정된 검역소나 몇몇 국립의료기관에서만 취급+예약제임

 

도쿄에 있는 몇몇군데 전화걸어보는데 ㅅㅂ 다 전화가 계속 통화중에 영업시간 끝날때까지 풀리질 않음

 

겨우겨우 도쿄 검역소인가에 처음에 연결됐는데 예약이 뭔 한달 넘게 밀려있다 해서 여긴 포기함

 

아니 해외여행 좆도 안가는 쪽본인들이 뭔 씨발 황열병 연구하다 뒈짓한 노구치히데요 성지순례를 쳐하나 아프리카를 뭐 이리 쳐가길래 예약이 밀렸나 했다

 

잘못하다간 백신 하나 못맞아서 못갈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그중에 딱 한곳 인터넷으로 접수 받길래 가까운 날짜에 예약가능해서 다행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병원 트레블 클리닉이라는 곳인데 마침 여긴 해외여행에 필요한 백신 다 취급해줌

 

황열백신외에 A형간염 장티푸스 광견병 파상풍 추천해줬고 도태인간이라 혹시나해서 광견병 빼고 다 맞고 갔다

 

광견병은 예방접종보다 안물리는게 더 중요하고 물리더라도 사후 대처가 더 중요하대나

 

비용은 다 보험적용이 안되서 ㅈㄴ비쌈

 

황열백신만 2만엔정도고 A형간염/장티푸스/파상풍백신+말라리아예방약+몇가지 상비약까지 해서 전부 5만엔이상 깨진듯

 

 

소문으로는 황열백신이 ㅈㄴ 쎄고 아픈데다 여자는 아니지만 2년인가 임신불가라길래 각오하고 맞았는데 맞을 당시엔 의사도 뭐 코로나백신만큼은 아니래서 뭐 별거 없네 싶었음

 

근데 맞고 한 일주일뒤에 코로나급 발열 터져서 하루이틀정도 열하고 몸살 두통 현기증 설사때문에 뒤짐

 

(일정 픽스되기전에 황열백신 먼저 맞았고 비행기 호텔 투어 예약 다 픽스하고 나서 다른백신 3종 하루에 한꺼번에 맞은 직후에 열남

마침 그날 냉방병때문에 컨디션이 좆같았는데 그거 탓인지 아님 다른백신탓인진 나도 모름)

 

 

 

 

 

환전은 팁같은거 생각해서 일단 일본에서 100달러만 준비했고

 

wise라는 한국으로 치면 토스같은거 가입해서 카드 받고 8만엔정도 박아서 인출한듯

 

사실 카드로 최대한 쓰면서 환전 더 줄이고 싶었는데 마사이마라 이틀 입장료 400달러를(피크시즌이라 비쌈) 별도 현금으로 내야했음

 

케냐공항 도착하자마자 400달러+15000실링인출하니까 거덜남 좆병신엔화

 

웃긴게 나이로비 공항은 ATM이 게이트 내리고 입국수속 하기 전에 지나가는 길에 있더라 뒷돈 준비용인지 뭔지 딴데도 이런가?

 

카드 되는데가 많아서 모자르지 않았고 외화는 다 어케어케 다 털어버리고 왔음

 

 

 

가방은 일정 중간에 사파리 2박3일이 껴있어서 혹시라도 비포장도로를 걸을일이 있을까 싶어서 하드케이스 말고 50리터백팩 준비함

 

근데 뭐 공항이나 호텔이나 사파리나 다 차에 실어서 옮기는거라 하드케이스 가져갔어도 크게 문제는 없었을듯

 

옷준비에 개심각한 병크를 저질렀는데 막연히 아프리카 적도 근처 나라라고 해서 더워 뒤질줄 알고 여름옷에 윈드브레이커정도만 준비함

 

그래도 일단 날씨를 봤는데 최저16최고22도? ㅈㄹㄴ 아프리카잖아 햇빛으로 조져버리는 날씨겠지 하고 개무시함

 


 

에미레이트 타고 두바이 경유해서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도착 날씨는 여행내내 흐림

 

에미레이트는 밥을 꼬박꼬박 잘주는거같더라 덕분에 안그래도 위가 약한데 잘쳐먹고 창측 앉았다가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소화 안되서 잠도 못자고 뒤지는줄

 

공항에서 발묶이긴 싫어서 호텔에다가 픽업서비스 예약해놓음

 

사진 저기서 공항 건물밖으로 나가서야 드라이버가 피켓들고 대기중

(나중에 들은얘기론 승객말고 외부인이 보안체크 없이 함부로 공항 안으로 못들어간다더라)

 

오른쪽에 보이는 초록색 가건물이 사파리컴이라고 유심칩 파는 통신사 건물인데

 

원래 계획으론 유심사서 갈랬는데 도착 관광객이 많아서 줄이 ㅈㄴ길고 몸도 힘들고 드라이버 기다리게 하는게 그래서 걍 시내가서 사기로함

 

 

 

 

이사진은 나도 왜찍었는지 모르겠다 드라이버가 찍어준대서 찍었는데

 

날씨는 더운거 같으면서도 시원한 느낌

 

하네다에서 반팔 반바지로 있다가 비행기 타기직전에 저복장으로 갈아입었는데

 

공항/비행기에서 추웠다가 두바이에서 좀 덥고 케냐 와서도 전혀 더운느낌이 없었음

 

어째 아프리카 적도 한가운데 있는 케냐보다 동아시아 구석에 쳐박혀있는 쪽본과 죠센이 더 덥냐 씨-발

 

공항 구경좀 하고싶긴 했는데 구경할만큼 뭔가 있지도 않고 규모도 생각보다 작음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길

 

나이로비는 전철 트램 지하철같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없어서 교통체증이 미친다카더라

 

다니다보면 신호도 얼마 없고 모든게 카오스임 다 눈치껏 알아서 하면서도 이상하게 사고는 잘 안나더라

 

개조센이었음 얼굴 붉히고 쌍욕에 삿대질에 차에서 내려서 싸움질 날 상황인데 아프리카 사람들 특유의 느긋함인지 어케어케 다커버되는 느낌

 

나름 좆본에서 서킷도 다니고 드리프트도하고 운전좀 친다 자신 있었는데 일주일간 보면서 난 여기서 렌터카 운전은 못하겠다 싶었음

 

게중에 우리 드라이버 이새기는 추월하고 끼어들기 ㅈㄴ잘함 뜬금없이 중앙선 넘어드나 싶으면 내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틈새로 끼어들어감

 

내심 ㄹㅇ미친새끼네 이거 하면서도 잘한다 잘한다 해줌 차도 운전도 좋아하고 해서 얘기 재밌게 함

 

 

 

 

나이로비 시내는 대략 이런느낌 흐린 날씨탓도 더해서 뭔가 모래먼지로 뿌옇고 교통은 여전히 난잡함

 

자동차는 90퍼 일본차 과거 영국령이어서 인지 우핸들 좌측통행이고 일본어로 된 스티커 붙어있는거 보면 일본에서 팔고 남은 중고차도 여기로 수입되는듯

 

차 메이커 비중만 보면 일본 판박이임 토요타 70퍼쯤에 혼다 닛산 마츠다 이스즈 스즈키 스바루 미츠비시 다있고 가끔 독일차 보임

 

 

횡단보도도 신호도 없어서 사람들도 다 이런식으로 건너다닌다

 

나도 처음보고 와 씨발 뭔 질서란게 존재하질 않네 싶다가 나도 저러고 똑같이 하고 다님

 

 

 

 

호텔은 조식포함 1박 60달러정도 하는 4성호텔 헬스장 수영장도 있음

 

나이로비 상업지구 중심가에 있어서 픽업드랍이나 근처 상점 식당 은행 등 교통편도 좋고 나름 깔끔함

 

 

 

 

 

 

 

구글에서 퍼온건데 나이로비 호텔들을 보면 어디나 다 경비가 꽤 엄중하다

 

자동차는 게이트 앞에서 뭔일로 왔는지 다 체크 받고 숙박객이 외출에서 돌아와도 다 보안검사 하고 들어가야됨

 

아까 공항에서 못산 유심카드 사러 호텔 나서는데 위에 있는 호텔 형 하나가 나 멈춰 세우고 어디 가냐고 묻더니 근처에 있는 애 한명 붙여서 길안내 시켜줌

 

내가 오랜만에 영어써서 살짝 어버버 했는데 개좆밥으로 보였나...

 

마침 시간이 일몰 전 6-7시쯤이 었는데 아무리 아프리카중에 제일 치안이 괜찮은 케냐라도 저녁시간부터 함부로 밖에 나돌아 다니는거 아니라고 하던걸 떠올림

 

안내해주는 애한테 여기 ㅈㄴ 위험한거냐고 물었는데 이시간은 그정도는 아니라고

 

걸어다니다보면 드문드문 경찰이나 좀 값어치 있어보이는 가게 문앞엔 경비요원들이 깔려있음 KFC조차도

 

사파리컴 드갈라고 하면 뭔일로 왔는지 여권 들고왔는지 꼭 물어보는데 유심카드 기다리는 도중에도 씨발 역시 이시간에 나같은 똥송인 관광객이 도보로 돌아다니는건 ㅈㄴ 위험했나

 

걸어오는 도중에 주변에 사람들 보면 나같은 똥송인은 커녕 백인들도 안보이던데 ㅅㅂ 뭐지 나 병신짓한건가 하면서 온갖 잡생각을 다하며 불안에 떨었음

 

그와중에 사파리컴 직원도 KFC직원도 뭐 하나 해주는데 아프리카스러운 여유로움으로 ㅈㄴ 느릿느릿 하면서 할건 다 해주는데

 

성질머리 급한 똥송인 새끼 하나는 혼자서 속으로 부글거림 아씨발 빨리좀 곧 일몰이라고 나 길걸어다니다가 총맞고 죽는다고!!

 

그래도 첫날만 이랬고 다음날부터 조센징 혼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니고 무단횡단하고 그랬다

 

들어보니 이동네 상업지구는 ㅈㄴ 안전하다 했고 사람들도 꽤 친절하드라 유독 첫날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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