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기 (1-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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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마카오 여행기 (1-3일차)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lkingtravel&no=28525

 

현재 3일째 홍콩이랑 마카오 여행 중인 배걸럼임
오늘 짬 좀 나서 글써봄
 
홍콩은 사실 이번이 4번째 방문인데 늘 만족스러운 곳인거 같음
 
사실 홍콩이랑 마카오는 많이들 가는 곳들이라 관심 있는 갤럼 있는지도 잘 모르겠긴 함
 
참고로 여사친 사진은 본인 허락 맡고 올리는거임
 
-1일차
 
홍콩 공항에서 여사친 만나서 호텔로 이동했다
모스크바에서 상해 경유로 왔는데
 
의외로 홍콩오는 러시아인들 많더라 공항에서 보니까
비즈니스 수요가 꽤나 큰 거 같음
숙소는 걍 완차이에 깔끔한 곳으로 잡음
여사친은 동아시아 자체가 처음이고 해서
도미토리나 호스텔보다는 호텔가고 싶다 하더라고
방은 홍콩답게 좁지만 시티뷰는 나름 만족스러움
일단 호텔에 짐 풀고 같이 밥 먹으러 몽콕으로 이동함
홍콩 특유의 살짝 정신없는 분위기가 나는 좋더라고
훠궈 먹고 싶다해서 훠궈집 감
전여친이 홍콩인이었어서 갔던 집인데 유용하게 재탕했음
 
재료 퀄리티 앵간하고, 맥주랑 음료 무한리필인 점이 장점임
생맥주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
밥 먹고 돈키호테 보이길래 같이 갔음
일제 화장품 쌓여있는거 보고 엄청 좋아하더라고
 
러시아에서는 비싸게 사거나 Озон 같은 웹사이트에서 시켜야 된다 하더라고
 
걍 돈키호테 구경하고 배도 부르겠다 걍 호텔로 복귀했다 이날은
 
-2일차
이날은 해양공원에 놀러감
홍콩 ㄹㅇ 존나게 덥고 습한데 해빛이 너무 세더라
 
15년만에 다시 오는 해양공원이라 설레긴 했음
옛날에 왔을때 기념품으로 아버지가 사주신 저 물개 마스코트 인형 
아직도 집에 어딘가 고이 모셔두는 중이다
 
한국 돌아가면 한번 찾아보려고
해양공원 답게 수족관이 충실함ㅋㅋ
해양공원에서 판다도 구경했음
 
이날은 대륙에서 넘어온 패키지 없어서 쾌적하게 구경함ㅋㅋ
해양공원 케이블카도 타고 반대편으로 넘어가서 아마존 비슷한것도 탔다
러시아에는 자기 어릴적에 이런 큰 테마파크 없았다고 하더라고
 
지금이야 모스크바에 Остров Мечты 같은 테마파크도 있기야 하지만
90-00년대 옐친시절에는 ㄹㅇ 상상도 못할 일이긴 하다ㅋㅋ
케이블 카에서 보이는 홍콩섬 남부 해안은 좋음
 
나는 걍 홍콩 시가지 모양이 좋더라고
해양공원 구경 때리고 호텔 가서 샤워한번 하고
코즈웨이베이로 이동했다
 
샤리샤리라는 빙수집 보이길래 들어갔음
너무 습하고 더워서 걍 걷기만 해도 땀범벅 됨..
호지차+말차 빙수라는데 맛있더라
가게에 일본에서 얼음 공수해온다 써있던데
정성스럽게 만드는듯
저녁으로는 동파육이랑
셩지엔바오 먹고
코즈웨이베이 구경하다가
여사친이 몽콕 돈키호테 얘기하길래 또 몽콕 감ㅋㅋ
 
해양공원에서 자외선 폭탄 맞아서 광대랑 코가 너무 쓰리더라고
돈키호테랑 용풍 돌아댕기면서 알로에베라 같은거 샀음
러시아 가게 보이길래 들어가서 크바스 삼
크바스 오랜만에 마시니까 꿀맛ㅋㅋ
홍콩 분위기랑 사람들은 그대로인데 확실히 이런거 보면 중앙에서 통제하려는게 강해진거는 딱 느껴지긴 함
 
“홍콩국안법 공포실시 5주년”이런거 말고
옛날 천안문 추모도 하던 홍콩이 그리움
그래도 종교 자유는 보장 됨ㅋㅋ
 
러시아 여사친은 인스타랑 유튜브 VPN없이 쓰는거가 쇼크인가봄
 
나한테 홍콩 오기 전부터 홍콩에서는 어떤 VPN이 좋은지 계속 묻는데 내가 필요없다 해도 안믿더라고..
 
-3일차
 
오늘은 마카오 당일치기 조짐
마카오로 가는 배는 요새 코타이젯에서 공짜로 뿌리더라고 개꿀
 
홍콩은 여러번 가봤는데 마카오는 처음이라 설레더라
 
이베리아 반도 영향 받은 곳은 필리핀 이후로 처음이었음
선착장에서 셔틀타고 리스보아로 이동
 
카지노 내부 구경하려했는데 여사친 제지 당함ㅋㅋ
21세 미만은 못들어가게 하는거 빡세게 단속하더라
 
근데 보면 계단에 어린애들이 앉아있는데 
보니까 부모들이 도박하러 간 동안 기다리는 듯
세나도 광장으로 이동했음
뭔가 유럽맛이 나긴 하는거 같다..
의순우유 가서 
쥬파바오랑
쌍피내 푸딩 조지고
성당 유적 쭉 보고
몬테요새 올라감
성모상 보니까 이베리아 맛 만땅임
마카오 시가지 멋지더라
옛날에는 엄청 많았던 허류산 아직 마카오에는 살아있더라
망고빙수랑 밀크티 때림
 
오늘 ㄹㅇ 살면서 땀 제일 많이 흘린거 같다..
하루 종일 땀에 젖어서 살았음
아마사원 보고
버스타고 콜로안으로 이동했음
로드스토우에서 에그타르트 많이 먹던데
기왕 온 김에 본점에서 먹으려고 마카오 끝자락 까지 옴ㅋㅋ
호텔에서 먹으려고 몇개 샀음
맛은 있더라
콜로안은 조용하니 좋더라고
영화 도둑들에 나왔던
프란시스 하비에르 성당도 구경함
 
김대건 신부가 여기서 공부했다 들었음
이후에는 카지노 지구 구경하다가
그 유명한 베네치안 갔는데
씨이발 물이 없더라…
소련인한테 미제 자본주의 알려주기
저번에 우즈벡 같이 여행 했을 때는 웬디스 갔었는데
 
오늘은 파이브가이즈
가격이 좆같아서 문제지
버거는 맛남..
그리고 다시 홍콩 복귀..
 
둘다 오늘 하루종일 땀에 쩔었어서 호텔 와서 샤워조지고..
걍 지금 누워서 글이나 싸지른다..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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