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홋카이도-도호쿠-하코네 8편: 요네자와,긴잔온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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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센다이에서 이틀정도 있을때는 와 눈에서 벗어났구나 싶었는데
야마가타현에 들어오니 다시 눈이 그득한 풍경이다
오늘 갈곳은 긴잔온센, 눈쌓인 풍경이 아주 이쁜곳이다

아침밥 주는 숙소라서 챙겨먹었다
아마 점심시간때도 바쁠거라고 예상을 해서 아침 안줘도 어떻게든 잘 챙겨먹었을듯

버스를 타기 위해 나섰다
이건 뭐지 뭔가의 모뉴먼트 같은거임?

참고: 버스타러 나왔는데 구글지도의 농간으로 탑승 실패해서 지나가는거 구경하고 씨발 걸어간다~~~~~
그래도 동네 설경이 좋아서 걸어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야 날씨 안좋았으면 다이어트도 하고 230엔 아꼈다로 정신승리 했을거아님

젠장 또 한류야 숭배할수밖에 없잖아

쭈욱가다보면 우에스기성사원도 보이고

도착했다 우에스기 신사
유명한 우에스기 겐신을 모시는 신사임
야마가타도 에치고국이었거나 에치고국 근처였지...

근처에 성도 있었다고하는데 지금은 없으므로 신사에 참배하고옴
내용이야 날씨가 내일도 좋길 바라는 내용이고...

목조건물에 뭔가 다닥다닥 붙어있으니 힙한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오늘은 폐관(물리)

카스가 신사
우에스기 신사에서는 같이 고슈인을 취급,관리하고 있음
여기 고슈인보는데 전날에 갔다온 마츠시마 즈이간지보고 갔다왔냐고 하시더라
고슈인 받으면서 말걸려보기는 처음이었다

간단하게 시내 구경을 마쳤으니 요네자와역으로 돌아옴
맡겨둔 짐을 찾아서 종점인 신조역까지 가볼려고 함
역사에 들어가서 간단히 선물 구입을 마치고

역에서 기다림
짧달막한 열차들이 왔다갔다 하는거 보니 로컬선 분위기 물씬남
2년전쯤 큐슈에서 2량짜리 열차보고 나름 컬쳐쇼크 받았는데 이제 1량짜리 봐도 익숙해짐

E3계
이걸 타고 신조역으로 향한다

우효 ㅋㅋㅋㅋㅋㅋㅋ 설경 겟또다제 wwwwww날씨 정말 끝

장났냐 왜
종점에 거의 다다르자 열차에 사람도 없고 밖에선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하는거임
아 우에스기 네 이놈 내가 참배까지 했잖아

이건 노려찍은거 아닌데 지금 보니까 저기 우산쓰고 다니시는 분 대체 이 날씨에 왜

열차는 딱히 지장없이 신조역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왔으니 나는 남는 시간에 밥먹으려고 하는데

폭설이 장난아님 나 오늘 밤일정까지 소화못하고 고립당하는거 아닐까 걱정좀 많이함
역무원한테도 혹시 운휴예정이 있나요 물어보기까지했음...

운휴가 터지든 아니든 나는 배고프고 라멘 가게 감이 좋길래 들어가서 츠케멘하고 배고프니까 미니 차슈동도 시킴
아무리 내가 오오모리 시켰다지만 양이 무슨 너는 이제 나카무라여 못먹으면 못나가~ 수준으로 나오는데?
하지만 꾸역꾸역 다 먹었음...저게 다 밥이었으면 남겼을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가게는 여기였음
근데 가게만 적당히 찍으려고 했는데 왤케 사진 멋지게 나왔냐

오이시다역으로 갈 열차는 일반열차
시간상 이걸 안타면 안맞기도 하고 깡촌까지 왔으면 이런 열차도 한번쯤 타봐야하지 않겠음?

오이시다역도착
여기서 캐리어 맡겨두는데 코인라커가 존나 구형이지만 400엔으로 존나 큰 캐리어가 들어갈 공간을 제공한단게 놀랐다
이런데 있는 코인라커는 니가 여길 안쓰면 어쩔건데 ㅋㅋㅋㅋ 식으로 비싼경우가 많다는걸 생각하면...
이게 야마가타의 인심이구나

긴잔온센 버스
여기 링크에 탑승기가 있음

긴잔온센에 도착
눈이 꽤 녹은티도 나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는 쌓여있다
아까 눈 오던거 조금 나눠서 지금이라도 내려주지 싶었음

여기가 위치치고는 진짜 유명한 곳이라 오버투어리즘으로 골치를 썩던곳인데
겨울 특정시간대 입장 유료화를 했지만 그러지도 않으면 답없이 노선버스는 터지고 사람은 넘쳐흐르고 통제가 안될거 같음
그래서 나는 유료화나 가격인상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입장

뒤에가면 폭포가 있다
여기 눈으로 된 언덕 넘는다고 미끄러져서 넘어지는 사람 많던데 진짜 조심해야됨

폭포 방향서 본 온천가

위에 사진에서 왼쪽으로 들어와서 올라오면 이렇게 내려다볼수있다


온천수 손 넣고 엄청 뜨끈해서 3초 뒤에 바로 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얼었을때 급속해동시키면 될듯

슬슬 어두워지고

긴잔온센에 밤이 찾아왔다



이게 그 머시기 센과 치히로인가에 나왔다고 유명한 곳이라고 함

밤의 긴잔에서 사진을 열심히는 찍었다
역시 야경은 어려워서 사진 건지기도 힘들어

투어버스를 타고 오이시다역으로 복귀
여기 근처에 식당도 딱히 없고 동네 슈퍼같은곳만 한곳있음
역사는 중국인들 진짜 많아서 역무원이 개 고통받더라 ㅋㅋㅋㅋ
들어가려고 패스 보여주는 지친듯한 표정으로 나한테 손사래치던데 난 그기분 존나 이해되었음


열차가 들어왔다
바로 캐리어 보관칸에 넣고 자리에 앉으려고 좀 일찍부터 기다림
정작 캐리어 넣고 보니까 나빼고 캐리어들고탄 사람이 거의 없더라 나의 노력은 대체

구멍가게에서 산 군것질 거리 먹고 애니나 보면서 갔다
오이시다-오미야는 3시간이상이나 걸릴정도로 꽤나 거리가 있음

오미야역 도착
며칠째 도쿄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나가노로 향하는 호쿠리쿠 신칸센을 탐
패스 범위 밖으로 가는거라 그 부분은 미리 예약해뒀고

나가노에 도착하는 마지막 신칸센이라 은근 사람이 있다
2+3 배치는 어떻게 보면 되게 답답해보이는데 정작 앉아보면 그렇게 답답하지도 않고 편안함

나가노역에 도착
미나미 홋카이도 패스는 여기서 종료

나가노역에 도착했다
빡세게 돌아다니다가 인터미션으로 잠깐 휴식이 될 곳임
도호쿠 종료, 후반부 나가노+하코네편으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