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홋카이도-도호쿠-하코네 6편 : 아키타-센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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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관광보다는 뭔가 타고 이동할일이 많았다
나는 뭐 철도 좋아하니까 타는것도 관광인데 보는 일붕이들이 다 그렇게 생각은 안하지

아침이 되니 다행히 눈이 그쳤다
오늘은 빡빡하게 신칸센을 탑승해야되서 지연이라도 뜨면 안된다
원래 이날엔 오우본선을 타고 히로사키에 가서 성과 신사를 보고 아키타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혹여나 모를 재난이 발생할지도 몰라서 신칸센으로 아오모리>하치노헤>모리오카>아키타>타자와코>센다이 루트로 교체함

일단 하치노헤로 간다

눈이 그냥 시원하게 쌓여있다
한국도 폭설왔을때는 엄청나다 싶었는데 제설의 힘인지 온도의 힘인지 그냥 며칠만에 슈욱 사라져버리는데
도호쿠나 홋카이도는 날씨가 그럭저럭이라도 눈이 오래간다는 생각이 든다

하치노헤에 도착했다
신아오모리에서 하치노헤까지는 정말 금방이라서 졸면 시발 좆된다

하치노헤역
하치노헤의 중심지는 아니라고 하지만 역사 디자인이 뭔가 정감간다

버스를 타고 오락실로 향한다
행각을 찍어야되서...

오락실에 도착했다
겜하고 호다닥 나온다
진득하게 플레이하기보다는 좀더 여유롭게 나와서 걸어가는 길에 길을 해맬걸 대비하는게 낫긴함

중간에 길을 좀 해맸지만 구글맵의 도움으로 수정해서 정시 직전에 잘 도착했다
혼하치노헤역
여기가 진짜 하치노헤의 중심거리라고 함...

정말 평범한 소도시그자체다
별거 아닌풍경이지만 이런 풍경을 보는건 좋다
그냥 모든게 네모곽으로 표현되는 지도로는 느낄수없는 감각이라고 생각함

아오모리역에 도착, 맞은편엔 아오이모리철도란게 있음
외국인은 굳이 탈일이 크게 없을거임 패스가 있고, 신칸센이 있으니까

아오모리역에서 다시 모리오카로 향한다
단거리 점프를 유독 많이하는 느낌임

모리오카로 향하는 길

모리오카에 도착
모리오카하면 무엇이냐?

바로 열차 병결분리이다
사람 진짜 몰려서 보기때문에 위치파악은 어렵지 않다
굳이 모르겠다면 사람 몰린데 찾아가볼것
정말 별거 아닌거 같은데 몰려있음
나는 보고싶어서 갔음

병결분리 작업이 끝나면 호다닥 내 열차 찾아가서 탄다

아키타현의 풍경
코마치는 모리오카역부터 특급의 속도인 130km로 운행하기떄문에 풍경감상하기엔 정말 좋다

보이는 눈들이 대충 내려서 바닥 코팅한게 아니라 무슨 쿠션마냥 두껍게 쌓였단게 두려우면서 멋지다
눈은 역시 쌓인거 볼때가 즐겁고 처맞을때가 안즐겁다

아키타역

오락실에서 행각을 하고 역사안을 둘러보면서 지나갔다
내부가 꽤 이쁜편이라 마음에 들었다

배도 고프긴한데, 사소하게 기념품도 하나를 샀다
왠만하면 짐 중간에 늘리기 싫어서 기념품을 안사는 주의지만...이번에는 생각을 바꿔서 선물이랑 마음에 드는 것을 한두개씩 주워왔음
도시락은 아키타 이와테의 돼지를 쓴 돈까스였음
에키벤답게 다 식어빠져서 밥은 떡같고 돈까스는 차갑지만 맛은 굉장히 좋았다
이래도 수준급의 돈까스라니 뭔가 놀랍기도 하고

지나가다 목격한 아키타내륙종관철도
이거 구간이 풍경이 정말 좋다는데 나는 다음기회를 노리기로 함...

매번 똑같은 산맥과 설경같지만 보기에 좋으니 됐다
홋카이도는 진짜 감탄했는데 도호쿠의 그것도 그에 못지 않다


타자와코에 잠시 들르기로 함

역사가 매우 이쁘다
소소한 마을이지만 관광지로 유명하고, 특히 온천가가 매우 유명하다
근데 온천이름이 유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츠루노유도 여기 근처라니까

버스를 타고 도착한 타자와코, 시간이슈로 30분정도 산책을 했다

근데 시발 캐리어를 여기까지 끌고 왔는데 이런길을 지나가자고 생각하는 나는 두뇌에 문제가 있음에 틀림없다
지나가다가 혼자 빡쳐서 그냥 언덕길로 쑥 올라와서 도로로 나옴


그래도 날씨 좋고, 풍경이 개 ㅆㅅㅌㅊ라서 기분은 훨씬 나아진다
개인적으로는 일주버스를 타고 싶었는데 시간 아다리가 안맞더라...

버스정류장
여기서 음료수도 하나 뽑아서 목을 좀 축여준다
호수주변에 길 지나간다고 존나 힘들었음 ㅅㅂ

타자와코역에 도착했는데, 시간도 남고 배도 고파서 식당에 들어갔음

저렴한가격으로 많은 메뉴들을 파는 식당이었음
기분좋아서 츄하이로 술 한잔도 함
한국인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한국어 메뉴도 있으니까 그냥 적당히 밥생각나면 여기와서 먹어

다시 코마치를 타고 쭉 남하

센다이역에 도착
오늘 잘곳은 여기라서 일단 캐리어도 맡겨둘겸 도착함
밤이 찾아왔지만 내 일정은 아직 안끝남

삿포로를 떠나서 모처럼 며칠만에 본 대도시다
주변에 높은 빌딩이 쭈욱 서있고 요도바시 있는거 보니 대도시 필 충만함

센다이역 역사
명판은 공사중이라...여기서 거의 안보이다시피한다...
타이밍이 유독 왜이러나 ㅋㅋㅋ
도시를 좀 둘러보고 모처럼 쇼핑을 좀 즐기다가, 모리오카로 다시 향했다

여전히 병결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기억나는대로 쓰자면
병결과정: 하야부사 도착-코마치도착-병결-승객 승하차-출발
분리과정: 하야부사/코마치 도착-승객승하차-분리-출발로 기억함
혹시 탑승하다가 분리병결 볼 일붕이들은 참고하길

이렇게 작은 부품으로 열차 둘이 안정적으로 같이 운행한다는게 봐도봐도 신기함
고작 몇달전에 주행중 분리사고가 있었지만 기관의 파괴로 인한게 아니긴하니 뭐 자체의 안정성은 문제 없다고 봐도 될듯

모리오카역
진짜 도색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옛날 느낌 팍팍풍긴다

병결구경하고 게임한판 하고 고깃집에 들어가서 혹시 냉면만 괜찮은가요? 물어보고 입장
다행히 된다고 해서 모리오카 냉면에 맥주한잔을 시켰다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지만 그냥 맥주가 많이 먹고 싶어서
모리오카 냉면도 무난히 맛있었다
뭔가 익숙하지만 아닌거 같은 외형, 특이한 면, 생각외로 익숙한 국물

이제 센다이로 돌아가야되니 막차를 타러갔다
목적지랑 종착역이 같으면 안에서 드르렁해도 문제가 없으니 매우 편하다


센다이에 도착
이제 들어가서 내일을 위해 잠들러간다
지하도 좀 걸어보다가 길 해매서 숙소도착 늦은건 비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