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홋카이도-도호쿠-하코네 -4편: 하코다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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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도시 하코다테에 왔다
참고로 호쿠토 3시간 40분은 꽤 탈만했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호텔 옆의 아사이치로
여기가 해산물이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이딴걸 먹냐같은 생각은 1초조차 안하고 달렸다

와 시발 이게 현실에 존재하는 가격이 맞냐? 관광에 찌들은 지역인거 감안해도 가격이 양심에 탈모중증이라 대머리 수준임
나름 싸다는 가라토 시장과 비교해도 간단히 이길듯한 물가임

하지만 게는 당연히 비싸므로 현실로 돌아오자구!

이게 어떤 식당 아침5그릇인가 한정으로 판다는 마구로뭐시기 동이던가...짜투리 부위로 만들어준다는거 같음
이거 살살녹았음 이거만 하루 3끼 먹어도 행복사할듯
얼마냐고? 800엔인가 그래 800엔에 이런게 나온다고?

심지어 미소시루에는 게등딱지랑 다리를 넣어줌
여기 물가는 대체...

걍 찍어본 럭키삐에로

아침의 하코다테역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역 디자인 매우 마음에 든다...
꽤나 웅장해서 홋카이도의 네임드 도시다운 규모임

하코다테의 명물하면 많긴한데 노면전차도 그중하나임
밥도 맛있게 먹었겠다 이제 관광시작해야지

가장 먼저 간곳은 고료가쿠타워
나도 별모양좀 보자 ㄱㄱ
참고로 아고다에서 입장권 싸게 팔더라..내가 살때가 790엔? 정가 1천엔임

하코다테는 히지카타 토시조가 최후를 맞이한 땅으로도 유명하다
대충 고치에 료마가 있다면 하코다테엔 히지카타 토시조가 있는 느낌
사진은 따로 올리지 않았지만 고료가쿠의 역사, 역할 같은게 만화와 함께 전시되어있음

하코다테는 항구도시로 유명하지만 주변이 평지너머로 산으로 둘러싸인 모습또한 절경이다
눈이 많이 녹아서 설경은 아니다만 날씨가 일단 좋으니 용서가능

고료가쿠
해자가 새하얗게 얼어있는 모습이 꽤나 장관이었다

이건 내려오면 보이는 이벤트홀
왁싱캔들 제작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

하코다테에선 하츠네 미쿠를 미친듯이 볼수있다
가는 곳마다 하츠네 미쿠가 보이는데
이쯤되면 하츠네 미쿠가 아니라 빅브라더 아니냐 관광객을 감시하는

중간과정이 좀 생략되었지만 스에히로쵸역에 왔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이 언덕에서 사진찍길래 여기가 하치만자카인가 했는데 아니잖아 시발

그래서 지도로 메모해둔 곳을 찾아갔다

진짜 하치만자카임
엄청 레트로해서 이쁜 풍경이다
참고로 길은 여전히 존나 미끄러워서 올라오려고 하면 진짜 개 조심해야함 대가리 깨질수도 있음
사람들이 좀 있었는데 꽤나 질서있게 촬영하던 모습임
어디 건널목은 차 빵빵대든말든 찍제잉~ 이지랄하던데

하코다테를 걸으면서 느낀점이 있다
여기는 그냥 어딜 걷기만 해도 풍경이 그림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총집합시켜둔 느낌임 (식사 포함해서)

구 하코다테 공회당
건물 색깔이 좀 튄다 ㅋㅋㅋㅋ 금색으로 도색되어있어서 그런가

앞에 공원이 있는데 여기도 풍경보법이 다름

뭔가 구름껴서 적의 기지 공략하는 FPS하는 기분이네 이거 참

공회당에 들어왔는데 건물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들었다
한번쯤 들어올만하다고 생각해


공회당 테라스에서 찍은 풍경
위랑 똑같은 풍경임에도 그저 존나 좋기만 함 하코다테 호감도는 그저 계속 상승중

정말 어딜 봐도 그림이 되는 곳임

슬슬 배도 고파지겠다 식사를 하러 왓다
쥬지가이(야한 이름 아님)역임

하코다테의 명물 럭키삐에로
계산은 현금만 가능, 챠이니즈 치킨버거 세트는 구성품 변경도 불가
나름 주문이 까다로운 곳이라고 여겼다

하코다테는 인기 록밴드 GLAY의 결성지기도 해서 이렇게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참고로 이날이 GLAY의 하코다테 공연일이기도 했다

차이니즈 세트
정확히는 넘버원 세트인가 였다
무난한 맛이긴했는데.... 우롱차 조합은 좀 기괴한거 같기도 하고
점포 내부 디자인이 너무 혼란스럽긴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부분에서 좀 불호를 느낌

밥도 먹었겠다 신사나 갑시다

계산 좀 많아서 징하게 운동이 된다
원해서 하는건 아니었다

나무덕분에 아래를 내려다보면 멋지다
신사특유의 이세계로 들어가는 느낌 제대로임

하코다테하치만구라 나름 지위있는 신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한산했다.
고슈인을 챙기고 나서려는데 여기까지 관광버스가 올라오더라
나는 좆빠지게 계단을 올랐는데 시발

다시 이동, 미도리노시마라는 곳을 향해서 가는길임
이시간쯤 개 좆되게 화장실 이슈가 있었는데
여기 근처에 화장실이 진짜 많이 없더라 시발

화장실이 급해도 사진 찍을건 찍는 나란 새끼


아무튼 미도리노시마에 도착해서 시원하게 볼일을 봤다
하코다테에 마르고 닳도록 칭찬하지만 어딜가도 풍경이 정말 좋다
이렇게 내 취향에 맞는 도시를 이제서야 올줄이야

다음은 하코다테 여행의 하이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