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름괭갈 성지순례 후기 - 3. 숙소 및 근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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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름괭갈 성지순례 후기 - 3. 숙소 및 근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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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업졸 포함) 및 성지순례 스포 원치 않는 사람은 뒤로가기 ㄱㄱ
 
4. 시라카와고 숙소 - 온야도 유이노쇼
 
시라카와고에서 당일치기로 구경한 후 버스나 자차 타고 바로 도심으로 빠질 수도 있지만, 이왕 간거 하루 묵고 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기도 해
 
(1) 갓쇼즈쿠리 민박
 
시라카와고 하면 생각나는 전통가옥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어
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통가옥을 묵고 싶으면 合掌民宿을 선택, 마을에서 멀면 안 되니 荻町나 그 주변 지역의 민박을 고르면 돼
 
다만 평이 좋은 유명한 곳들은 3-4개월 전에도 다 찰 정도로 예약 경쟁이 빡세고, 한 후기에 따르면 라이트업 등 행사가 있는 날에는 3개월 전 예약이 오픈될 때 이미 유선이나 팩스 등으로 예약이 마감된다고 한다..
 
나는 예약을 좀 늦게 하기도 했고 (휴가 일정이 불확실해서) 난방 같이 좀 불편한 점이 있을 거 같아서, 힐링 차 편하게 갔다오고 싶은 나에게는 선택지가 아니었어
 
굳이 갓쇼즈쿠리가 아니어도 된다고 하면 선택지가 몇 개 더 있어
 
(2) 시라카와고노유
이름부터 알 수 있듯 시라카와고에 있는 대표적인 온천 숙소
 
온천을 쓸 수 있고 숙식도 제공되는 숙소라 갓쇼즈쿠리가 아니면 안 된다! 하지만 않는다면 여기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듯해
 
그리고 무엇보다 버스정류장과 거리가 가까워서 짐 맡기는 게 편할 거 같아
 
예약도 굳이 위의 시라카와고 사이트를 쓰지 않고도 일반 호텔 예약 사이트로 예약할 수 있어 편하기도 해
 
아, 그리고 굳이 여기 묵지 않더라도 비용을 내면 온천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 갓쇼즈쿠리에 묵는다면 할인된다고도 함 (확실하진 않음)
 
처음엔 나도 여기 할까 생각했는데 이왕 가는 거 나를 위해 돈 좀 더 쓰자!라고 생각해서 아래 적어둔 숙소로 예약했어
 
(3) 온야도 유이노쇼
 
온야도는 온천 호텔이란 뜻이라 유이노쇼가 이름
 
시라카와고에서 가장 잘 되어 있는 료칸이자 온천호텔
 
시설이나 방이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고 평도 좋고 다 좋은데..문제는 가격.. 30-40만원대의 가격은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님....
 
그래서 이 가격 주고 가는게 맞나 고민했는데, 일본 첫 여행이기도 하고, 현생 사느라 한동안 이 정도로 길게 연차 빼서 여행 못갔던 것도 있어서 편안하게 1박 하고 싶어서 그냥 시라카와고 투어 경험 비용이라 생각하고 질렀어
 
상대적으로 갓쇼즈쿠리에 비해 방이 많아서 예약이 널널하지만, 그래도 셔틀기사분 말에 따르면 당일날 되면 모든 방이 다 찰 정도라고 하니 묵을 사람은 넉넉하게 예약하는 걸 추천해
 
위치는 갓쇼즈쿠리 모여 있는 오기마치에서 거리가 좀 있어 걸어가려면 좀 걸을 각오를 해야 해
 
다만 셔틀이 3시에서 5시 사이에 버스정류장과 숙소를 왔다갔다하니 픽업 시간 맞춰서 투어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셔틀 타고 이동하면 걸어서 고생할 필요 없어. 시간표가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고
 
1) 숙소 전경 - 방, 온천탕
 
대략적인 성지순례를 마치고 위에서 언급한 셔틀을 3시쯤 타고 숙소로 왔어. 첫 셔틀이라 그런지 만차로 이동함 ㄷㄷ
 
그 이후는 숙소 사진들과 함께 얘기할께
다만 자세한 숙소 사진은 구글링하면 많이 나오니 많이 올리진 않을게
로비 전경이야
눈이 묻어서 그런지 직원들이 캐리어 바퀴 닦아주시고 옮겨주시더라
외국인이 많았는데 한국인도 몇 분 보였어
 
체크인은 일본어/영어 다 가능한데 한국어 가능한 분 있는지는 몰?루
 
체크인을 하자마자 방으로 후다닥 가서 몸을 씻었는데 빨리 내려가서 전세탕을 대기 없이 쓰기 위함이었어
 
전세탕은 못참지 ㅋㅋㅋ
 
온천은 대중탕이 있고 선착순으로 30-40분 정도 쓸 수 있는 전세탕이 있었는데 체크인 시간 시작할 때 근처나 새벽시간대가 한가하고 아니면 좀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호다닥 첫빠따로 이용했어
 
근데 대중탕도 사진 찍은 게 없고 전세탕도 온천할 생각에 들떴는지 위에 저거밖에 안 찍었네 ㅋㅋㅋ
 
온천물이 좋은 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더라. 이전에 다른 일본 온천간 적이 없었어서 비교대상이 없기도 하고 막 이게 온천물이구나 하는 느낌은 없이 일반적인 노천탕 느낌이었어.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냥 나한텐 평가 불가한 영역임
 
다만 사진에서 잘 표현이 안 되는데 앞에 설경이 펼쳐져 있어서 설경 바라보면서 온천욕하니까 진짜 힐링되는 느낌이더라
 
암튼 온천욕 즐긴 다음 방으로 들어가 본격적으로 짐을 풀었음
 
방은 대략 이런 느낌임 일본식 다다미방 느낌보단 그냥 일반적인 호텔방에 더 가까운 느낌
 
창문 밖에는 설경이랑 강이 펼쳐져있어서 경치도 쩔더라
 
2) 그날 산 굿즈들
 
일단 짐 풀고 저녁 먹기 전에 굿즈들 산 거 정리해봤어
카타리베에서 산 오르골! 한정판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산 것만으로도 다행이었어. 소리 좋더라
이건 핑거퍼펫(작은 인형) 가챠인데 한 개 사봤는데
케황께서 왜 여기에... 안 오셔도 되는데 ㅠㅠ
 
캡슐 뽑기 돌린 것도 봤는데
 
하뉴 농 버전 닭장버전 뜸 ㅡㅡ
아니 왜 이거만 아니면 된다 하는 게 뜨냐
이건 클리어파일인데 그림 예뻐서 샀어
 
원래는 리카꺼 살려고 했는데 다 팔린 것 같아서 레나 티셔츠랑 히나미자와 티셔츠 하나 삼
 
에마도 기념으로 사고
 
기념품점에서 사니 보너스로 끼워준 종이부채야
 
그리고...
 
알콜중독자 프레데리카의 포도주
 
아직 아까워서 안 깐 상태라 못 마셔봐서 맛 평가는 못한다...
모아보니 대충 이 정도...
 
그때는 많이 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보면 더 사둘걸 그랬나 싶기도 하네
 
암튼 다시 숙소 얘기로 돌아가면
 
3) 석식 가이세키 - 히다규 정식 코스
 
석식은 다카야마/시라카와고 지역에 히다규가 유명한데 그게 메인으로 나오는 코스로 준비되어 있었어
ㄹㅇ 소고기가 살살 녹는다는 느낌을 이때 처음 느껴봤음
이때까진 그냥 부드럽다는 느낌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버터마냥 녹더라
나머지 음식들도 다 입에 맞았어
 
그 후에 방에서 돌아가서 뒹굴거리다가
야식으로 공짜로 주는 라멘을 끝으로 하루를 마무리!
 
4) 숙소 주변 성지들
 
다음 날 아침, 조식 먹기 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산책 겸 숙소 주변 성지들을 둘러봤어
 
대략 15-20분 정도면 도보로 다 둘러볼 수 있음
 
(1) 이이지마하치만 신사 - 제구전
 
하뉴가 탭댄스추고 업졸토코와 업졸리카가 데굴데굴 구르고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전을 하면서까지 쟁탈하려 했던 오니가리노류오가 있는 제구전이야
 
 
 
근데 눈이 많이 와서 입구가 막혀있어서 멀리서 찍는 수 밖에 없었어
그리고 천막으로 전면을 가려놨더라 ㅠㅠ
 
그리고 사진상 왼쪽에 작게 보이는 저 건물이 위 CG 그림 상의 건물이라고 함
 
역시 눈 때문에 가까이는 못 찍어서 아쉬웠음
 
(2) 시라카와 클린 센터 - 마에바라 저택
제구전을 뒤로 해서 조금만 더 걸으면 저 멀리 마에바라 저택이 보여
다행히 그 건물까지 가는 길은 다 제설된 상태였어
실제로는 쓰레기 수거 업체라 하더라고
문 앞에서 레나가 도시락통을 들고 서있을 거 같은 느낌이야
물론 그 도시락통의 내용물은 고양이상자에...
 
5) 조식 가이세키 - 전통 가정식
 
마지막으로 체크아웃 전 조식을 먹었어
 
조식은 석식 먹은 곳과는 달리 창가석에서 먹었는데 바깥의 경치랑 같이 먹으니까 기분이 좋더라고
 
애초에 조식은 큰 기대가 없었는데 생각보다 배부르게 잘 먹었어
 
6) 체크아웃 후 버스터미널로...
위 조식을 끝으로 체크아웃 후 숙소 셔틀 타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했어
뭔가 시라카와고 마을이랑 좋은 숙소 두고 떠나려니 아쉽더라
 
버스 타고 마을 빠져나가기 직전 마지막 성지(가 있었던) 사진을 찍었어
이리에 장소 모티브 된 건물이 원래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 위치에 있었다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함...
 
 
이렇게 시라카와고 후기는 끝이야
 
 
시라카와고 총평을 하자면 진짜 한 번 더 다시 가고 싶은 좋은 추억이 될 거 같음
 
글고 겨울에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물론 눈 때문에 건물들이 반 묻혀서 게임에서 봤던 모습과 다르긴 하지만 사실 그냥 건물을 찾아서 둘러보는 거 자체만으로도 좋더라
보던 모습과 다른 건물 모습 보는 것도 좋고
 
눈 때문에 못 들어간 곳도 있지만, 그 대신 전망대에서 보는 설경이나 설경을 보며 노천욕 할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인 거 같아
성지순례 겸 온천호캉스 일석이조인 느낌...
 
일정만 맞았으면 라이트업 행사 때 찾아갔을 텐데 그러지 못했어서 아쉬워
 
다만 다시 간다고 하면 와타나가시 행사 즈음해서 한 번 더 가보고 싶긴 해. 가까운 시일은 아니긴 하겠지만...
 
 
이걸로 후기는 마무리.....
 
 
....가 아니라
아직 한 발 남았다...
 
도쿄로 넘어가서 괭갈 성지순례한 후기 및 자잘한 쓰름괭갈 포인트들 남은 것들 다음 글에서 마무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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