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함께한 요코하마, 카나자와 덕질 여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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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함께한 요코하마, 카나자와 덕질 여행 2편

피날레 소식에 갤 난리나기전에 미리 쓰기

4일차

마지막 무료 조식을 먹고 별로 아쉽지 않은 흑우팩 호텔을 떠나 신칸센 타러 도쿄역으로 향함. 그런데...
멍때리며 가는데 하늘색 라인이어야 할 지하철이 갑자기 연두색이 되어 있음을 발견....뜬금없이 신요코하마로 향하고 있었다... 화들짝 놀라 다시 요코하마로 턴해서 도카이선 갈아탐. 타천하는 줄 알고 요코하마역에서 개뜀.
다행히 세이프...
감격의 카나자와 도착. 호텔에 짐 맡기고 바로 오미쵸 시장으로
오미쵸 온김에 두개 다 먹었더니 배터지겠더라. 오뎅 쉽게 봤다가 큰코다침.
스탬프 찍고 가는 길에 오야마 신사 있길래 또 찰칵.
긴코야 아크릴 없어서 미안하다. 대신 스리부를 줄께.
그리고 오미쿠지 했는데 난 왜 작년 칸다묘진에서도 그렇고 왜 자꾸 말길 나오냐 기분 미묘하게
까치마치까지 찍고 한톤 감. 맛있긴 했는데 느끼함에 면역 없어서 샐러드도 시켰고 결국 콜라도 추가 주문함. 양이 나한텐 좀 많아서 밥은 다 못해치움...
팜플 전시되어 있길래 신나게 구경하고 역으로 복귀.
게마즈 슥 살펴보고 호텔로 돌아감. 확실히 흑우팩 호텔보다 체감상 2배는 넓었다.

코즈 카호야 뭐하니
5일차

조식의 퀄리티가 달라짐.
우타츠야마 전망대는 무조건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밖의 날씨가 심상치 않았음. 하지만 가야죠? 버스도 휘청거릴 정도였지만 갔더니 눈에도 지치지 않은 오타쿠들 모여있더라.
설경은 진짜 멋졌음.
이시카와교, 겐로쿠엔 성지까지 다 찍었는데 내 바지와 신발, 양말은 여기까지의 원정에서 전부 사망함.....예쁨과 동상을 뒤바꾼 일정이었음. 집에 부츠 없기도 하고 평발이라 어차피 깔창 깔아야해서 걍 운동화 신었더니  내 발은 이미 내 발이 아니게 됨...
그래도 루리랑 긴코 찍고 눈길을 헤쳐서 미즈히키 도착함.
좀 멀리 떨어져 있어서 고민했는데 사진이 너무 예뻐서 가게됨. 저번에도 글 썼지만 가길 정말 잘했음. 점원분들더 친절하시고 사진도 마음껏 찍으라 해주시고. 폭설이라 사람도 없어서 내가 전세낸 것처럼 찍음.
너무 예뻐서 저 키링이랑 직접 만드는 키트도 구매함.
시간 부족으로 카가유젠은 체험은 못했지만 예쁜 구경 많이 했음.

6일차.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으나 1분도 못가고 눈보라가 치기 시작한 카나자와.
오늘은 체험의 날이었음. 미리 예약해 둔 카타니
수많은 고민 끝에 3개 고르고 작품 탄생. 생각보다 엄청 예뻤음.
그리고 사야카 찍으러 축음기 가는데....
타천. 축음기 청음은 다음 기회에.... 사야카 스탬프 휴관허면 어디있는지 기겁하며 찾아봤는데 게머즈라 다행이었음...뜬금없이 루리노나 긴코 이런데 있었으면 골치 아팠을듯.
야오요로즈 혼포 가서 거대 햐쿠만 상이랑 기념 사진 촬영하고

눈 온 카즈에마치차야 거리는 환상임.
히메 찍고
히가시차야에서 메구 카루타 성지 담기.
그리고 너무나 친절하셨던 코야 아주머니.
우산이 뒤집어질 정도의 눈보라 속에서 헥헥 거리며 들어왔는데 춥지 않냐고 계속 걱정해주시고 양말 다 젖었다고 하니까 난로 틀어주고 하심. 역시나 손님이 폭설로 나 하나라 1시간 반 이상을 실컷 떠들었는데 우이사마 진짜 미인이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ㅋㅋㅋㅋㅋㅋ  세하스 한국 자막 버전도 알려드리고 함. 너무 즐거웠어서 뭔가 한국적인거 선물 드리고 싶었는데 갖고 있는게 마이쮸 2개 밖에 없어서 그거라도 드리고 나왔다.
버스 기다리다가 우연히 지나치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성지더라. 들어가서 만쥬 2개 구입함. 토끼가 귀여웠음.
그리고 도착한 도서관. 우이사마가 앉았던 자리란다 얘들아...
플라워즈도 찾으면서 기껏 즐겁게 잘 보내고 바보같이 위치 착각해서  직통 버스 놓친 1인... 그 눈보라에 다시 정류장까지...
게이머즈로 돌아와서 사야카까지 찍고 컴플. 그 후에 굿즈 사다가 8시 넘어버려서 직원 통로로 탈출함.
문 연 카레집이 여기밖에 없어서 고고카레에서 밥 먹고 마지막날 종료.
찐막으로 나츠메키 성지까지 컴플하고 고마츠에서 땅콩 타고 귀국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고마츠공항에도 성지가 있더라? 다시 가라는 징조인가.

또 기껏 한국까지 잘 와서 체크 카드 분실함. 6박 7일 간 여행의 마지막이 카드 분실 엔딩이라니.

어쨌든 당황스러운 일도 많았지만 정말 알차고 즐거운 6박 7일간의 덕질 여행이었음. 성지순례를 이렇게 제대로 한게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음.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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