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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00:12
서울900번 얼어뒤질뻔한 통일전망대 시승기
어제도 그렇고 아까도 그렇고 생각보다 많은 질문 글을 남겼고
900번 탔다는 건 글로 올렸는데
900번 이 노선이 생각보다 진짜 마음에 들어서 시승기 올려봄
일단 정신없이 미친듯이 10분거리 뛰어서 4분남은 버스 간신히 탑승 성공하고 숨 돌리니 벌써 일산에서 운정 ㅎㄷㄷㄷ
금촌? 금릉쪽 들어가는 구간.. 유딩 시절 교하 살 당시에 서울 나가려면 금릉역에서 경중선 타고 나갔었는데...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금릉쪽 바라보면 뭔가 붕 떠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느껴지더라구용... 뭔가 반가우면서도 새삼 기분좋고
편한 자가용 시트나 유니 좌석 등등 한 3-40분만 앉으면 꼬리뼈랑 다 아파서 앉기 힘들다고 전전글에 적어뒀었는데 쇼바 휠하우스 위 좌석+개딱딱한 로우백 프라스틱 시트 진짜... 저때가 진짜 고비였어요
진짜 저때 너무 뒤지게 아팠음
금촌 입성해서 달리기 시작
여기 돌아나가는 구간 인상적이었음
동해 760번 능곡 들어가는 구간 중에 이런 곳이 있는데
갠적으로 저런 구간을 좋아해서인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조금 지나니 파주서 통과
아빠가 파주경찰서 금릉 뒤쪽에 가깝게 있다고 하셔서 대략적으로 상상은 됐는데 정확하게 여기 있구나는 처음 알았음
여기도 금촌인데 뭔가 시골 느낌도 낭낭하고.. 딴소리지만 뭔가 전주 중화산동? 근처 느낌도 들고 해서 보면서 기분좋았는데 ㅎㅎ
그쪽 길 지나니 정신나간 내리막... 900번 노선이 전반적으로 살인적인? 고갯길이 좀 많은 것 같아보였음요
저기 지나고 금촌타워?였나? 무슨 엄청나게 디따 큰 상가에 아파트 딱 한 개 올라가서 엄청 큰 건물 있었는데 금촌에 저런 게 있구나 하면서 한 번 놀라고 건물 생긴거랑 지하주차장 보고 깜짝 놀라고 ㄷㄷ
잠시 빠져나오니 시골길이었는데 좌회전하니 또 아파트 많은 도심...
생각보다 금촌 금릉이 지은 지는 상대적으로 됐어도 본도심 구도심 느낌 낭낭하고 괜찮아보이더라구용... 고양시로 치면 여기가.. 화정이나 성사동 능곡동? 규모는 분명 더 작겠다만은 탄현/중산쯤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이쪽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선 그렇게 보였어요
+저거 9번은 무슨 노선이에요? 살면서 첨보는데 신성 노선인가?
좌회전해서 육교 건너고
주유소 지나니까 또 아파트
SM??
또 하염없이 달려가니 나오는 차고지... 여기가 맥금동 영업소인가봐요
안에 마을버스랑 시내버스랑 2200번이랑 뭐 잔뜩 있던데
얼마안남았디
저런 굽은 길 달려가는데 느낌 참 괜찮더라구요 갠적으로 기분좋은 구간들 많았음
하나 연예인 걱정급으로 쓸데없는 걱정이라면
저런 경사가 조나게 많은데 클러치 잘못 다루면 어쩌려고 전부 말뚝차만 집어넣는거지? 시동 꺼먹거나 뭔 일 나면 어쩌지...싶었던 거?
여기 빌라 경치도 좋아보이던데 저런 곳... 나중에 한 40년 지나서 슬슬 퇴직할 때 되면 도시도 좋지만 저런 곳도 좋겠다 싶고 금촌같은 곳으로 이사가서 살아도 만족스럽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씨유
진짜 카메라에 안담겨서 그렇지 급경사 진짜 ㄷㄷ
저기 내려와서 시골길 지나가다가 노래방 하나 봤는데
무슨 오래된 단독주택에 “수상한 노래연습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뭐지 싶으면서 무서웠슈
ㅎㅎㅎㅎㅎㅎ저멀리 한강도 보였는데 사진에 담겼을랑가 몰겄네유
일단 통일전망대 입구 도착.
헤이리입구쪽에서 기사님이 어디까지 가냐고 여쭤보셔서 여기(통일전망대)에서 내린다고 하니까
“혼자서 여길 왔어요? 여기 버스타고 오는 사람 드문데 이 노선 하면서 첨보네 여기 내리려는 사람은 ㅎㅎㅎ” 하셔갖고
시험도 끝났고 잠깐 자유라서 혼자 바람쐴 겸 왔다 말씀드리니 이야기꽃 펴서 잠시나마 재밌었심더
900번 이 차가 오전조 막순번이라고 하시는디 하루에 두바퀴 도려나요
인간적으로 이 노선 말뚝차로 3바퀴 돌리는 건 살인행위인데...
+아 전망대 17시까지 하는 거 깜빡하고 걍 출발했다 도착하니 16시쯤이어서 20분 산책만 하고 다시 돌아갑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진짜 개 멍청 대가리 총맞은것도 아니고 나왜그랬냐진짜ㅅ
730번 출신으로 보이는 말뚝차 타고 다시 돌아가는중.. 현위치 팜스프링아파트 지나서 9번 버스 사진 나온 육교 타고 나왔어유
길가에 장어집 개많네 장어 좋아하는데... 배고프다
해도 지고 슬슬 노을 보이니 풍경 참 예쁘다이..
걍 여기서 내린담에 금촌역으로 튈까 0.05초만큼 고민했는데
경중선 배차 생각하니 정신병 걸릴 것 같아서 패스
+열심히 사진찍고 글 수정해서 더 올려볼게용
끝나고 목욕탕가서 육수나 뽑아야겠다..
저 멀리 교하의 모습
아무리 밟아봐야 60이 최대라 그렇긴 한데
장난 안치고 동해차 45만 밟아도 생명의 위협 느끼는 사람이라 솔직히 조금 무섭긴 했어유...
금촌 금릉 바라보면 뭔가 붕 떠보인다는 게.. 이렇게 보면 느껴지는..
하늘이 진짜 너무 예뻐서 잠깐 폰 집어넣고 하늘만 바라봤어요
운정 벧엘교회 지나서 다시 신도시 들어왔고 이제 한 30분 뒤면 내릴 것 같네유
+열심히 사진찍고 글 수정해서 더 올려볼게용
목욕탕도 갔다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