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탄 야로 라멘 콜라보 방문 후기
작가 : https://gallog.dcinside.com/irisjoby2373
14/12/2024 시시로 보탄 야로 라멘 콜라보
콜라보 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어서 그런지 줄이 길었다
원래는 혼자서 식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졌다
맨뒤에서 줄을 서고 한 1분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 : 저기 혹시 나키리구미신가요?
와타시 : 네
??? : 갑자기 죄송합니다, 갑자기 말을 걸어서, 가방을 보고 나키리구미구나 해서 뭔가 말을 걸고 싶었습니다
와타시 : 괜찮아요, 근데 괜찮을까요? 제가 일본어가 정말 많이 약해서 카이가이니키데스
??? : 아 그러시군요 (이 사람 일행이 한명 더 있었음)
그렇게 진짜 예상치못하게 보탄 라멘 줄을 서는 1시간 동안 본토인 2명하고 이야기를 하게되었다
한명은 호시요미(미코멧 오시), 그 뒤에 있던 사람은 미코피(미코멧 오시) 두 사람은 매우 친해보였다
지금 돌아봐도 갑자기 나한테 말을 건게 신기한데, 아마 홀로리스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는걸 즐겨하는 것처럼 보였다
서로 트위터 교환, 주로 어떤걸, 어떤 활동을 하는지, 나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이니까 일본 여행을 온 이유라든가 그런걸 물어보고
당일(14일) 있었던 나키리구미 교류회 이야기라든가
이 두사람은 홀로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사람들이었다(대강 반년?)
그래도 이야기를 해보니 열정이 느껴졌다, 방송도, 겐바도, 굿즈도 열정적으로 카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 사람 입장에서는 홀로라이브를 계기로 이런 만남을 가지는게 인상적이었던것 같다
??? : 히로가루 홀로라이브!
와타시 : 저도 그 말 엄청 좋아합니다, 홀로덕분에 뭔가... 정말... 넓어졌거든요 세상을 보는 눈이라든가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이라든가
와타시 : 당장 지금 이 순간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세상이 연결되는 느낌이거든요
그렇게 어쩌다가 보탄 라멘에서 만난 3명이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다
??? : 혹시 이거 아십니까?
와타시 : 아! 저도 이거 로망이 있는데 마침 이렇게 만난 기념으로 찍어볼까요
실제로 이런거에 대한 로망이 조금은 있었다
이 사진을 찍기위해서인지 서브로 들고다니는 폰을 꺼내셔서 조금 당황했다
이게...기본인가?
줄을 서던 1시간만에 급속도로 홀로리스들과 친해졌다
나중에는 바깥쪽 줄에 있던 사람들도 대화에 참가해서, 일본어가 약한 내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었지만 즐거웠다
와타시 : 생각보다 아키하바라에 한국인들 많죠?
??? : 엄청 많습니다
이게 내가 뽑은 특전
왼쪽 2개가 방금 친구가 된 홀로리스들의 특전
뭐... SSRB도 귀여우니까..
??? : 근데 일본어 상당히 잘하시네요?
와타시 : 전-------------혀 아닙니다, 정말로요, 매일 퇴근하고 1시간씩 공부하고, 일본 나키리구미들하고 넷으로 대화하면서 놀기는 하는데...
역시 그거죠... 한자... 한자에 너무 요와이합니다, 듣는거는 그냥저냥되는데, 역시 적극적인 회화나, 쓰기, 한자 읽기가... 어렵습니다...
??? :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와타시 : 200X생입니다, 그... 제가 알기로는 한국 나이 계산식하고 해외하고 다른걸로 알고있어서...
??? : 그럼 대략 2X~2X 이 부근이시겠네요
와타시 : 하이
??? : 저는 3X살입니다
와타시 : 그렇군요
와타시 : 음... 아마 무슨 말이 하고싶은지 알거같네요, 제 이야기좀 들어주실래요?
제가 아는 나키리구미중에서 캐나다 거주하는 나키리구미가 있는데 그 사람이 50살이 넘습니다
근데 막상 만나면 서로 즐겁게 홀로, 요상의 이야기를 합니다
오시카츠 앞에서는 국경, 나이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건-
??? : 코코로데스네
와타시 : 그렇습니다, 그 말이 하고 싶었어요
와타시 : 그러고보니 아까 미코치, 센쵸 솔로라이브 다녀오셨다고 하셨죠?
??? : 네
와타시 : 저는 후부짱 솔로라이브 갈 예정인데 혹시...
??? : 우선 티켓은 없지만 어떻게든 갈 예정입니다
이때 처음으로 악수를 했다
와타시 : 내년 2월에 또 만나겠네요 저희
??? : 또 일본 오시면 연락주세요
당일 첫 식사였다 (18시)
확실히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이지만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고, 나는 이미 그날 에너지를 거의 다 쓴 상태였다
아 근데 확실히 좀 진한고 느끼한 맛이라서 배가 너무 금방 찼다, 좀 버거웠다
와타시 : 아- 극락(ごくろく)이네요
??? : 극락입니다(ごくらく)
와타시 : 일본어 어렵네요...
그리고 시온짱 카페 다녀온거 서로 보여주고
서로가 최근에 한 오시카츠를 자랑했다
서로 겐바를 다녀온거라든가, 나는 최근에 아쿠땅 제단 프로젝트라든가 나키리구미 교류회라든가
아 그리고 한국에서 콜라보한거 광고판도 많이 보여드렸다
그러다가 그 사람이 나의 트위터 프로필을 보고
조용히 번역기로 나한테 한가지 질문을 했다
??? : 혹시 사쿠나 유키 씨에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좀 당황스러웠다
와타시 : 우선 제가 일본어가 약해서 표현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말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사전에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모르니까 번역기도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엄연히 다른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다른 존재로 여기고 있습니다
저 또한 데뷔방송도 보고 어느정도는 봐봤는데... 저는 마음이 가지 않았네요... 결국 제가 좋아했던건 홀로라이브의 미나토 아쿠아씨니까요
그러나,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게 저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가든, 따라가지 않든 나쁜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행복이니까요, 다른 누군가가 제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에 이래라저래라 하는거도 멍청하게 보이고
다른 누군가가 하는 말에 자신의 취미생활을 맞춘다는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어가 약해서 표현이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 ... 실례했습니다, 그래도 그 마음은... 좋네요
??? : 이후 일정은 어떻게 하실예정이십니까?
와타시 : 저는 호텔로 돌아가서 게이머즈 라이브 보려고요
??? : 그럼 저는 이 친구하고(같이 온 지인) 맥도날드가서 같이 라이브 볼거같네요
오늘 정말 즐거웠습니다, 해외에서 온 홀로리스하고 이렇게 친구가 될수있다니, 히로가루 홀로라이브... 좋네요
와타시 : 저야말로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일본 오거나 오시카츠하면서 연락 자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후부짱노 라이브도 가실거죠?
??? : 당연합니다
와타시 : 한국에서 1월달에 0기생 콜라보하는데 혹시 원하시는 굿즈 있으십니까
두사람다 미코멧 아쿠스타를 원했다
와타시 : 그럼 내년 후부짱 솔로라이브에서 만납시다, 선물 가져올게요
??? : 감사합니다 정말 신기하고 즐겁습니다 이런 경험이, 이 홀로라이브라는 취미로 세상하고 연결되는게
와타시 : 팬들이 만들어가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오늘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어딘가에서 또 만나죠! (またいつか!)
홀로라이브, 오시카츠를 하며 만나는 모든 만남에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