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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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만에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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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매년 서너번은 가던 캠핑인데
한동안 못가다 시간 넘쳐날때 갔다오기로
오사카에서 두시간정도 전철 버스 타고오면 올수있는
마키노 고원 캠핑장
특이한 점은 사실 아주 옛날에 스키장이었던 곳을 리뉴얼함
짐 내려놓고 자전거 빌려서
라이더들의 성지 메타세쿼이아 로드를 달리는 중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여름 시골풍경이 치트키 수준임
조금 달리다 보니 발견한 카페 하나
사실 올때마다 보기는 했는데 와본적은 처음
내부 인테리어도 세련됐고
커피도 와달다 소리나올만큼 찐한 강배 아이스
맛있게 먹고 시원하게 휴식함
그러고 돌아와서 물놀이도 하고 밥도 먹었는데
아조씨 깔깔거리면서 물놀이하는거 안좋아할거잖아요
친구가 뭐한다고 죽어도 안뜯고있던 원두 뺐어와서 내림
브라질 차이오?페레이라 옐로 카투아이 펄프드 내추럴
중배전에 디게싱 2달된거 뜯은지라
노트 표시는 오렌지 아몬드 밀크초콜릿이었는데
아몬드는 사라지고 초콜릿과 약간의 시트러스만 남음
그래도 드디어 해보고싶었던 캠핑 드립이라 행복했음
밤되니까 별들이 쏟아지듯이 나오는데 넋을 놓고 바라봄
이맛에 캠핑오는구나 진짜
사진실력이 병신이라 실제 감동의 10분의 1도 못담음
한밤자고 아침 산책
아까 얘기한대로 원래는 스키장이었던 곳이라
경사로가 위로갈수록 점점 심해짐
사진의 경사면도 원래 다 캠핑장으로 쓰는데
다들 진짜로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한팀도 안씀
원래는 스키장 중간에 있는 휴게소 겸 카페였을듯한 건물
여기는 이런거 보러 오는 재미도 쏠쏠함
집에오기전에 아침 해결하면서 아이스로 한잔 더
원두 더 넣고 쪼여서 쓸만하게 마시고 마무리
정말 장난아니게 덥긴 했다만
캠핑장은 그늘도 많고,산이라 바람도 잘 불어서
생각보다 쾌적하게 지내다 왔음

출발하면서도 아 괜히가는건가 했는데
막상 너무 즐거워서 여름 끝나기 전에 한번 더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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