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피해 도망친 북큐슈 한바퀴 - 1. 출국 ~ 히라도(추가)
https://gallog.dcinside.com/fiaf2id1d81r81udwd
올해 연말은 또 어딜가나.. 하고 남쪽 대만이랑 일본 보던중에
구마모토 FSC가 13만원에 떴길래 일단 예약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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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월루하면서 코스까지 다 짜놨는데

....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다..
후쿠오카-> 구마모토로 이동하고 타는 방법도 있긴 한데 시간과 돈이 에바인것같아서 북큐슈쪽으로 새로 짬
나 대신 갈사람 있으면 코스 드림..
규슈는 곰없어

하드케이스는 핸들바뜯고 정렬하고 도착해서 또 반대로 지랄지랄을 해야함
내 계획은 보통 시간에 쫒겨서 하는 라이딩이라 조립하다 부품 까먹기라도 하면 대참사인데
(참고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cbest&no=284062 밑쪽부분)
역시 소프트가 낫다.. 크랙나면 수리하든 새로사든 하면 되지 뭐
아무래도 프레임이 경량이라 불안해서 뽁뽁이 빵빵하게 박았는데 뭐 부서질정도 충격이면 똑같지않나싶어서 다음엔 뽁뽁이 안할라고

엔화 일단 3만엔만 해야지하고 목요일인가 금요일인가에 해놨는데 갑자기 떨어져서 좀 슬펐음
근데 일본있는동안 환율 계속 왔다갔다하드라 940대였다가 960대였다가..

전날에 대충 짐 다 싸놓고 체크인하려고 사이트 가서 하려니까 왠진모르겠는데 체크인이 안되는거임

아....
구마모토 -> 후쿠오카로 바뀔때 토요일 복귀를 일요일복귀로 신청했었는데
자리가 없다고 안됐다
그상태로 자리 날때까지 변경요청 계속 눌렀는데 죽어도 변경요청 안받아주다가
변경 요청 취소됐다길래 그런가보다하고있었는데 뭐 따로 재발행을 했었어야되나봄(앱 메뉴에는 없어서 여행사 전화해서 요청함)
전화 안했으면 큰일날뻔

근데 전날 밤 12시에 확정된다는게 말인가
다행히 해결되긴 했음

솔직히 이젠 기대도 별로 안되고 귀찮기만함
역시 여행은 계획짤때가 제일 재밌다

대충 카운터에 가서
안에 자전거있는거 맞으시죠
바퀴바람빼셨나요
리튬배터리 들어간거 넣은거없으시죠 듣고

바로 옆의 큰짐부치는곳가서 싣으면 끝남
일본가서도 건강하게 살아야한다

*카***님이 하사해주신 버거 테이크아웃해와서 먹었다
짐검사 통과할때 당연히 안되는줄 알았는데 되더라고
대신 음료수는 액체니까 지하철에서 먹고옴
외국 도착했을때 보통 검역 걸리니 게이트에서 다 드세요 개들 막 돌아다니더라

출발도 전에 달릴준비 완료
걍 가서 헬멧고글쓰고 클릿신고 바지벗어서 가방에 넣고 출발하면 된다

자리도 마침 제일 앞자리임(원래 앞자리 밑에 짐 넣어야되는데 없어서 당황함)
맨날 뒤에만 타서 몰랐는데 비즈니스 퍼스트 먼저 내리고 내려주는 시스템이더라
그치 돈쓴사람이 먼저지

기내식
그냥 그랬다
그래도 열량은 채워놔야 달릴수있으니까 밥한톨 안남기고 싹싹긁어먹음

일본 상공 도착

다들 일본에 도착했다는걸 언제 체감하시나요
전 저 오이시이우유 광고판을 볼때 느낍니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일본 도착할때마다 저 광고판 본거같애
그래서 한번 사먹어봤는데 그렇게 맛있진 않앗다

혹시나해서 공항 3시간 먼저 가서 수하물넣었더니 위탁수하물 제일 늦게 나옴.. ㅠ
글고 표지판에 자라니 꺼지라고해서 좀 웃겼음

일단 첫날 시내부분을 최대한 패스해야 조금이라도 더 갈수있길래

저번에 썼던 짐 맡아주는 앱 지도 켜놓고 최대한 점프하는 방향으로 땡긴다음 이마주쿠라는데 근처로 예약했다

가는데 바다가 이뻤음
그리고 나중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

내려서 아주 빠르게 휠끼고 가방달고

캐리어 맡기고 출발

성경공부 저거는 일본에도 있더라
퇴근길에 맨날 보는사람들인데 여기서도 봐서 기분이 이상했

시작하자마자 얼마 안되갖고 노을이 지고... 이토시마 시 입장
요즘 일본 소도시 여행으로 뜨고있는거같더라
바다가 이쁘긴 헀어
몇번 쓴거같은데
일본 공도 다니다보면 터널이 수시로 있음
근데 인도로 지나가면 이래 곡예운전하게됨
저기는 그래도 넓고 조명이 꽤 있는편인데 가끔 불 꺼진곳이나 라이트 키는거 까먹고가면 좆된다진짜 한번 튕겨나갈뻔함
저게 보는것보다 폭이 좁아서 좀 불안함 돌같은거 잘못잡아서 튕기면 바로 차도에 내리꽂는거임
짧은건 그냥 차도로 가면서
'어거지로 살려서 다큐나오게하지말고 사지 완벽하게 깔아서 쥐포로 만들어주세요'하고 빌면서 가야함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해가 지고... ( 5시 50분)
대충 찾아보니까 절평20만 맞추면 원래 가려던 목적지까지 갈수 있더라
그 말은 밥집같은건 거의 못간다는소리
근데 사실 가는길에 밥집같은거 있지도않았다
여기가 좀 많이 시골임

일본은 도로가 보통 왕복 2차선도로인데
한쪽이 공사중이면 사람이 서있던지 이래 신호등 세팅해놓음
생각보다 저거 무시하고 가는 차가 종종 있더라....

마츠우라시(뭐가있는지도 모름)

대충 편의점 찍어놨던데서 빠르게 먹을수있는거 먹고 바로 출발함
이게 랜도정신이지 ㅇㅇ;

히라도 ( 대충 도로로 연결된 최서단 )

정성공의 어쩌고가 되게 많길래 뭔가 했는데
대만에서 나름 네임드라고 한다. 이거때문에 성지순례 오는사람도있을정도..
근데 한국에서 유명한건 아니니 그냥 빨리 패스함

이거 사진을 왜 찍었나했는데
날이 좀 추워져서 옷 껴입고 출발헀는데
가방을 잘못 잠궜는지 열려서 짐이 몇개 떨어져있었다...
일단 중요한 보조배터리 그런건 다 있었는데
제일 중요한것중에 하나인 바지가 없어져있었음
다행히 얼마 안돌아가서 바지 발견하고 다시 주워옴
근데 나중에 짐 다시 전수검사하니까 히트텍이 없어져있어갖고 슬펐는데
그렇게 춥진 않아서 다행이였음

그렇게 오늘의 숙박지에 도착해서 맥주고르러옴
와 요아소비 아시는구나!!

엄마미안해
날이 추워져서그런가 캠핑스팟에 아무도 없드라
뭐 시끄러운 사람 없어서 오히려 좋긴 했다

아까 편의점에서 사온 술이랑 안주들고 식탁으로 가서 먹고 바로 잠듬

자기전에 누워서 별 보느까 되게 많더라
한국은 별보기 진짜 힘든데말야
한국이랑 몽골 딱 중간쯤이였던거같다

1일차 로그
절평 20 쉽지 않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