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워홀 17일차 차이니즈라멘 아사히나에서 먹어본 충칭소면 아시히나라멘 &닭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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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주변 지리에는 어느정도 익숙해졌으나 좀 더 나아가서 다른 지역 지리에는 그리 익숙치 않은지라
걸어가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나 싶어서 구글 지도로 주변 지리를 보다가 마침 평점이 높은 집이 보이기에 가서 먹어볼까 싶어서
걸어서 가봤습니다 제가 살던 토네리 지역이 말이 도쿄 외곽이지 거의 사이타마에 가까운지라;;
바로 옆이 사이타마지역이어서 넘어 가봤습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도시개발 난개발이 심각한 사이타마현;; 사이타마가 넓긴한데 제가 살았던 토네리 옆 카와구치쪽은 공장과 집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쇳소리와 쇠냄새가 심하던데 어떻게 살까...)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여러가지 있는데 역시나 차이니즈 레스토랑 라멘이니 라멘을 먹을까 싶어서
아사히나 라멘을 하나 시켜봅니다










라멘은 알싸한 향이 나고 국물은 다름아닌 고추기름입니다
고추기름이 마라인것 같은데 알싸한 맛이 혀를 얼얼하게 마비시킬 정도여서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왔던 이로하스덕에 그나마 알싸한 부분을 지워가면서 먹어봤는데
그래도 혀가 마비되던 기억이 나네요
조리하시는 분에게 물어보니 에구미[えぐ味(蘞味/刳味)]가 나는 맛이라고 하는데
검색하니 역시나 알싸한 맛이네요...
들어보니 본인이 중국 충칭소면에 영향을 받아서 자기식으로 만드신 라멘이라고 하더라구요
면은 소면인데 면에도 기름 국물에 담겨져서 알싸한 맛이 나지만
그 맛말고도 계란맛이 같이 나던데 계란맛과 마라맛이 어우러져서 알싸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납니다
아무래도 알싸한 맛이 목을 막히게 하는군요....
저도 매운거 잘 먹는편인데 진짜 맵고 마비시키는 맛인지라 차라리 무난하게 볶음밥을 시킬까하던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때가 점심시간인데 사람들도 볶음밥같은거 시키더만;;


처음 먹어보던 이로하스인데 저랑 같이 일본어 듣던 친구가 이거 먹으면 맛들려서 다른거 안먹을정도라고 할 정도였는데
맛은 있습니다 뭐 일본에는 이거말고도 맛있는 음료수는 많아서 다행히도 저것만 먹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그 다음으로 시켜본건 요다레도리로
요다레를 네이버 일본어검색기를 통해 검색해보니 나오는건
よだれ [涎] (흘리는) 침, 군침
요렇게 뜨네요 아마 매워서 침을 흘리거나 혹 맛있어서 군침을 흘리는 그런 의미아닐까요?
물어봤었어야 했나;;;





이것도 마찬가지로 알싸한 맛은 나나 라멘에 비해서는 덜한편이고(이미 혀가 마비된걸지도;;)
심플하게 매우면서도 뒤에 묘한 짠맛이 나는 느낌입니다
차가운 닭맛인데 짭짤한 맛이 강하고 매운맛도 올라오는데
그러다보니 따끈한 밥과 무척 어울립니다
저때는 이미 라멘을 시켜서 돈이 별로 없는데 조리하시는 분이 소짜 반분도 가능하다해서 그걸로 시켰습니다
딱 밥반찬으로 먹을법한 맛입니다
닭맛을 보니 신맛이 나기도 합니다



국물은 도저히 못먹습니다;;; 애당초 고추기름이니....
찬물을 마셨는데 오히려 혀가 자극되서 먹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용물은 다 먹었네요

저기서 요다레도리 이건 반분 소짜만 시켜서 반값만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정도 금액 나온겁니다.



마트에서 텐동을 할인하길래 사봤습니다 먹어봤는데 소스는 달짝지근하고 새우맛이 확 납니다
조금 눅눅해도 맛은 있습니다
생선살튀김인지 맛살인지 모르나 맛은 그럭저럭...
다만 텐동은 금방 먹고 뒤에 거의 밥만 먹어야 했는데 눅눅한 느낌이어서
전체적인 인상은 별로였습니다


일본도 같은 과자 음료수를 팔아도 가격이 천차만별같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인것 같긴한데 그래도 한국은 할인률이 다른거지
가격이 완전히 다른것 같지는 않던데....
아무쪼록 일본에서 처음 먹어본 중국식 소면요리가 색다로웠던 날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