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청주공항으로 다녀온 오비히로, 구시로, 네무로 여행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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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청주공항으로 다녀온 오비히로, 구시로, 네무로 여행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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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드디어 오비히로 여행하는 날

 

이날은 전날 기차 여행이 너무 피곤해 오전내내 호텔에서 푹 쉬었다.

아침에 온천 갔다가 방 돌아가면서 조식 먹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가격보고 바로 포기.

여기 도미인 조식은 오비히로 명물 부타동도 나오고 야채도 맛있다는데 그래도 2천엔은 좀...

 

 

 

 

아침은 거르고 점심으로 부타동을 먹으러 11시쯤 나왔다. (부타동 판쵸)

가게도 11시 오픈이여서 딱 좋았다.

먹고 나올 때 쯤에는 줄 서있는 사람이 많았다.

 

 

 

 

부타동 고기 5장 짜리로 주문. 여기 부타동은 고기 장수로 주문하는 식이었다.

맛은 딱 맛있는 양념 돼지갈비를 덮밥으로 먹는느낌. 

오비히로가 부타동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비교하려고 일부러 여기 오기 전에 한국에서 부타동 가게가서 먹어보고 왔는데

맛이 많이 달랐다. 오비히로 쪽 부타동이 양념이 훨씬 달고 짠 느낌. 그래서 고기 밑에 밥이 엄청 많았다. 고기도 숯불 맛이 나서 맛있다. 

 

 

 

 

중간에 미소 국도 시켰다. 밥이 너무 많아서 필요했다.

밥 양에 비해 고기 5장은 조금 부족한 느낌?

 

 

 

 

그렇게 부타동을 맛있게 먹고나서

오비히로에 있다는 홋카이도 유명 디저트 가게 롯카테이의 본점으로 스위트를 먹으러 갔다.

 

 

 

 

 

 

안에 들어가 보니까 디저트뿐만이 아니라 화과자 같은 다양한 종류가 많이 있었다.

빵집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 선물용 세트가 많아서 약간 공항 면세점 느낌이었다.

2층에는 카페도 있었다.

 

 

 

 

가게 안을 조금 구경하다가 사쿠사쿠파이 라는 유명 메뉴만 하나 사서 나왔다.

크림이 들어있는 작은 파이인데 크림이 엄청 고소해서 맛있었다. 확실히 홋카이도 유제품이 맛있다.

 

 

 

 

다음 목적지는 오비히로 토카치 경마장.

이 곳은 그냥 경마가 아니라 일본에서 유일하게 엄청 큰 말이 썰매를 끄는 특이한 경마를 하는 곳이었다.

경기는 토, 일, 월에만 하는 데 다른 경마장 중계는 한다고 해서 구경 갔다.

 

 

 

 

 

경마장 안에는 농산물 마트, 매점, 말 박물관 등 뭔가 많이 있었다.

 

 

 

 

 

 

말 박물관은 경마의 역사, 홋카이도 개척 역사, 안장, 발굽 등 말 관련된 건 다 있었다.

입장도 무료여서 한번 둘러볼 만 하다.

 

 

 

 

 

 

박물관을 나와서 옆에 있는 마트도 구경했다.

말 관련 상품들도 있고 토카치 평야의 농산물들도 팔고 있었다.

확실히 오비히로 농산물들이 품질이 좋은 것 같다. 야채들이 엄청 크고 좋았다. 손 보다 큰 브로콜리 처음 봤다.

 

 

 

 

기념품으로 요쿠르트랑 말 자석을 구입했다.

요구르트가 되게 고소해서 맛있었다.

 

 

 

 

그리고 경마장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입장 시간이 13시 30분인 관계로 옆에 있는 매점에서 기다렸다.

 

 

 

 

 

 

 

매점 한쪽에 한글 팜플렛도 있었는데 아이스크림 먹으며 보니 시간이 잘 갔다.

오비히로 이쪽이 음식도 맛있고 자연 관광도 좋은데 접근성이 너무 안 좋아서 안 유명한 거 같다.

비행기 직항도 청주가 아니라 인천이면 많이 갈 거 같은데.

 

 

 

 

그렇게 시간이 돼서 안에 입장하니

한쪽에 작은 말 동물원 같은 게 있었다. 입장도 무료.

 

 

 

 

 

 

 

 

 

작은 망아지도 있고 실제로 경주를 하는 큰 말도 있었다.

경마장이여서 할아버지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는 동물원 같은 곳이어서 그런지 일본 애기들도 많이 있었다.

 

 

 

 

100엔으로 당근을 사서 말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데

이 녀석들 만만히 보면 안된다.

 

 

 

 

 

 

이 녀석들이 썰매를 끄는 말이여서 그런지 일반 말에 비해서 덩치가 엄청 큰데

당근 들고 있으면 저렇게 얼굴을 들이밀어서 방심하면 뺏긴다.

 

 

 

 

 

다른 말은 얌전했는데 이 녀석만 성질이 사나워서 계속 당근 달라고 문을 쾅쾅 두드렸다.

실제로 보면 소리가 엄청 커서 저 문 뚫고 나올 거 같아서 무섭다. 

 

 

 

 

 

 

 

동물원을 나와서 경마장 안으로 들어갔다.

이 날은 경기를 안 하는 날이여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할아버지들이 많이 있었다.

여기 경기 대신에 다른 경마장에서 하는 경기를 중계해주고 있었다.

나는 경마장을 처음 가봐서 다른 경마장 경기를 그냥 보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서 베팅도 가능했다.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한글 표가 있어서 종이 위에 대고 하면 된다고 설명해줬다.

지금 생각해보니 파파고로 찍으면 됐는데 표 힘들게 맞춰가면서 적었다.

 

마권은 단승식, 연승식 뭔가 이렇게 복잡한 게 많았다.

1, 2, 3 등 다 맞추기 이런 게 가장 배율이 높던데 어려워서

내가 고른 말이 1등으로 들어오면 되는 단승식으로 했다.

 

 

 

 

할아버지들과 열심히 경마를 한 결과 3천엔 써서 1천엔 남았다.

경마 처음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처음에는 역배에만 계속 걸었는데 이게 게임이 아니여서 그런지 역전이 안나오는 것 같다.

그냥 1등 말이 계속 1등이여서 나중에 정배로 걸었더니 1천엔 땄다.

 

 

 

 

 

그렇게 경마 좀 하다가 경기장으로 나왔다. 

여기 경마는 썰매를 끄는 경기여서 그런지 코스가 동그랗지 않고 직선으로 오르막길이 있었다.

실제로 여기서 경마를 보면서 했으면 더 재밌었을 것 같은데 아쉬웠다. 오열하면서 마권 집어던지는 것도 보고

그렇게 경기장을 둘러보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저녁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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