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라이브 3탕 뛰고 온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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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라이브 3탕 뛰고 온 여행기

또 여행기를 다녀온지 한달이나 다 되어야 쓰는데

왤케 바쁘냐 진짜...

 

하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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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대하던 눈나 라이브.

원래는 다른 일정 생각없이 눈나 라이브 가야지 하고만 잡아둔 일정이었는데

갈 날짜가 다가오니 슬슬 아 하스도 갈까 아 이것도하고 저것도하고 하고싶은데 하고 욕심이 생겨서

다 붙이다보니까 진짜 다시는 이렇게 못 다닐 무슨 말이 안되는 일정이 나옴.

 

 

12/21 출국

 

 

진에어라 2터미널.

크리스마스라고 뭐 이것저것 꾸며놨더라? 좀 찍고...

 

이날 좀 일찍 가서 망정이지 스마트패스에 개억까당했는데,

여권 재발급하고 첫 출국이었는데 앱에서 백날 여권정보 변경을 쳐도 스마트패스 게이트로 입장이 안되는거임

여권정보 불일치라고 뜬다고...

 

스마트패스 시스템 담당자인지 하여튼 나와있어서 그분이 다시 시도해보고 확인해보고 하는데도 안 되어서 항공사 카운터 가서 여권정보 안 넘어간 것 같다고

다시 넘겨달라고 요청하고 돌아왔는데도 안 되고 나는 점점 시간은쓰고 하는데

보안검색구역 입장을 담당하는건 또 다른 부서인지 정작 게이트를 지키고있는 사람은 완전 소금대응으로 안되는데 뭐 어떡하냐고 일반게이트 가라고

 

하... 진짜 따지고 싶었는데 거기서 백날 따져봤자 나만 손해라 그냥 참긴 했는데

내가 시발 저 소리 들으려고 그 몇번을 왔다갔다했나 싶고 그거 뻔히 보고있었으면서 저따구로밖에 말을 못하나 싶고 참 초장부터 좀 기분 잡치더라.

 

저러고 이제 스마트패스 못 쓰니까 결국 그냥 쌩 줄 서서 들어갔는데 그건 줄이 짧냐고...

새벽시간대 교대타임이랬나 어디가 인력이 부족하댔나 소문을 듣긴 했는데 그건 난 모르겠고 장비는 많은데 다 놀리고 몇 곳만 열어두고는 사람들 쭉 기다리게 하는게 이게 맞나 싶더라

 

좀 최근들어 제일 별로인 출국경험이었음.

가뜩이나 이 직전까지 기말고사다 졸업논문 제출이다 여기저기 시달리면서 살다보니 상태도 제 상태가 아니었어서...

 

 

하여튼 출국.

여권이 바뀌니까 티티피도 죽어서 쌩 줄 서는데 와 아주 이것도 간만에 느끼는 참신한 엿같음이었는데...

TTP 있을 때 나리타 1터미널 최단 끊은게 비행기에서 브릿지에 발 디딘 시점 기준 13분만에 스라타고 공항탈출이었는데

TTP 없으니까 줄에 한 25분쯤 갇혀있게 되더라. 하......

 

그냥 저때 계속 이일 저일로 시달려서 짜증 잔뜩 나있는데 계속 저러니까 짜증은 더 치솟고 했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엎으면 앞으로 영영 라이브는 보지도 못할테니 별 수 없지...

 

아키바 이동해서 대충 점심 때리고 살 거 하나 사서 국기관 이동.

 

 

입장전에 해야할거 하고

 

문제의 '그 좌석'으로

 

 

진짜 시발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다시생각해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한 경험이었던건 맞는데

문제는 내가 기본적으로 짐이 좀 됨;

 

국내에서도 업무 특성상 놋북을 걍 상시 휴대해야 해서 그것때문에 짐이 있는데

여행가서는 카메라도 같이 챙겨다니니까 거의 베낭이 꽉 차서 입장한다고 봐야 하는데

 

저놈의 마스석은 딴것보다 짐 놓을 데가 없음;;;;;;;

어떻게 신발 넣는데 집어넣고 해두긴 했는데 좀 당황스러웠음.

 

그거 말고는 뭐 볼만한듯? 앞자리 여성분이어서 가리는 이슈도 없었고

앉아있으면서 허리아플라치면 일어나서 의외로 그렇게 무리는 없었음.

 

아, 그 앞자리 여성분이 입장하자마자 울오블을 두 개 꺼낸 건 좀 이슈긴 했다.

요즘은 뭐... 그냥 내가 맘을 놔야지

 

하여튼 라이브 보고 꾸역꾸역 아키바가서 저녁때려넣고

전날 한시간정도밖에 안자고 기내에서 쪽잠자고 한 게 다라 졸려 디질려고 하는 걸 굳이 게센가서 츄니즘 온게키도 한 판씩 다 돌리고

(온게키 콜라보는 출석보상을 잘 타야한다)

 

숙소로 이동

 

 

 

입국은 나리타로 했고 담날 도쿄일정이면서 숙소를 하네다에 잡는 미친새기가 있다?????

 

요즘 도쿄 숙소값이 진짜 장난아니라서  그냥 어딜가든 돈 잔뜩 깨질 각오를 해야하겠던데

그럼 그냥 아예 이번에 각오하고 가고싶었던데 가자 싶어서 콜라보룸 예약함. 아즈나 콜라보룸 잡기 힘들더라... 일정상 저날 딱 하루 되는거 겨우 잡음.

 

 

당연히 쿠리팡 놓고도 찍고

 

 

치정극도 못참지

 

저날 온천까지 낭낭하게 챙기고 뻗어서는

체크아웃 한시간 전에 깨서 허겁지겁 준비하고 짐챙기면서 또 콜라보 음성은 안빠지고 녹음해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전날 지른 것 테스트하러 잠시 전망대로.

 

하네다 전망대가 니지애니 성지기는 한데 그것때문에 간 건 아니고...

전날 아키바에서 지른 게 새 렌즈였음.

 

23년 말에 하코다테 가서 find our numazu에 나왔던 씬처럼 하치만자카 찍고 해보니까 뭔가뭔가 구도가 안 맞길래

뭐지 하고 막 폰카로 찍어보고 찾아보고 하니까 그런 비현실적인 샷들은 망원으로 쫙 당겨서 찍어야 나오는 샷들이더라고.

 

그래서 70-180mm 망원렌즈를 이번에 하나 사 옴. AS 귀찮아지는 것 감안해도 일본에서 사는게 반값이라 놓칠 수 없었다

어차피 일본은 계속 갈거고...

 

이 이후 여정에서 이 렌즈가 잘 활약해줘야 해서 테스트겸 비행기나 찍어보자 하고 잠깐 들름

 

 

개잘나오드라

 

만족하고 이동해서 호텔에 짐 던져두고 국기관으로 이동

 

 

어제 어둡고 사람 많이서 못 찍은 노보리들도 찍고 들어감

 

 

 

이날 좌석은 3층

 

아 근데 위에서 마스석 할만하다고 했어도 역시 의자 있는게 백번낫더라;;;;

 

이날은 특히 정면 (뷰잉카메라 있는 방향) 이었어서 무대 보기도 좋고 해서 특히 더 쾌적했었음.

문제는 이걸 다 못보고 나온 건데... 눈나 라이브가 더 먼저였고 하스는 그 이후에 결정했던 것이라 별 수 없었다.

 

마지막 MC블럭 (오시라세 하는) 시작하면서 나왔는데 나오니까 수상하게 뛰어나오는 놈들 많더라

코이츠들 죄다 요코하마가는 wwww

 

 

 

근데 나오는길에 보니까 노보리가 너무 깨끗하게 찍히겠는거임

못참고 5분 할당함

 

그리고 그대로 요코하마로 달려서

 

 

저녁은 대충 편의점 삼김으로 때우고

앞에서 사진찍고 입장

 

 

 

사실 눈나 이번 앨범 뭐라해야하지

분위기가 어두운 계열들이라 손이 자주 안 가서 (보통 일하면서 틀어두거나 하는데 어두운 것 틀어두면 내 텐션도 같이 떨어져서) 듣기 부담스럽고 많이 못 들었는데

그럼에도 엔딩 보쿠미루 같이 부르다보니까 또 그런 어두운 생각들은 싹 정리되고 하는게 참 매년 올때마다 생각도 많이 하게되고 그럼에도 재밌고 와서 다행이다 싶고

눈나 라이브의 매력인 것 같음

 

여하튼 이날도 라이브 다 보고 굳이 이케부에 가서 꾸역꾸역 리겜 출석을 돌리고 숙소가서 그대로 뻗음

 

12/23 (월) 3일차

 

덱스 콜라보 둘러보기로 시작.

원래 이날 전망대를 갈까 하다 엎어졌는데 결과적으로 미친 선택이 되었음

 

 

 

이러고 전망대를 갈까 하고 보니까 야경을 보고 싶은데 시간이 붕 뜨는거임

 

츄니즘 온게키 하스 콜라보 해금해야 하고 츄니즘은 옆동네도 콜라보중이라 해금할게 좀 많아서 일단 오락실을 가야하는건 기정사실이었는데

괜히 애매하게 시간 쓰지 말고 바로 해금이나 하자 싶어서 아키바로 향함

 

 

츄니즘은 반나절 코인꼴박 하니까 별 무리없이 하더라

 

문제는 온게키인데... 저날 츄니즘 끝나고 바로 온게키에 계속 코인을 박는데 이거 해금이 끝날 기미가 안 보임

여기서 1차 쎄함.

 

원래 계획은 월 화 이틀간 도쿄에서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는 것이었는데 크리스마스 기분은커녕 한국에서도 안 하는 리듬스레기짓을 하다 호텔 복귀

 

다음날은 체크아웃을 해야 하니까 이제 정리하고 해야 하는데

 

 

사실 일요일에 크리스마스 기분이나 내려고 케이크를 하나 주문해뒀었음.

원래 계획은 덕질 같이 하는 학교 후배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일요일 밤에 내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gg...

본의 아니게 이 후배는 팬미 보고는 도쿄에서 빵셔틀을 하고는 자기는 먹지도 못하고 월요일에 다른 동네로 떠나는 엔딩을 맞이했는데

 

그...네... 아직까지 놀리더라.

달게 받아야지...

 

그래도 우리 애들 데리고 사진은 찍어야지.

 

 

이거 찍다 보니까 갑자기 작년 (이걸 쓰는 시점에는 제작년) 말에 오다이바 왔을 때 생각이 나는거임.

 

망원렌즈 샀던 이유중에 하나가, 웨스트 프롬나드~텔레콤센터 쪽에서 쭉 이어진 길 끝에 보이는 레인보우 브릿지랑 도쿄타워가 참 예쁘다는 기억이 있었는데

원래 가지고 있는 렌즈는 24-70이라 긴 길 끝에 있는 저 풍경을 담는 게 좀 힘들어서 아쉬웠던 것도 한몫 했었거든

 

바로 카메라 들고 뛰쳐나갔음

 

근데 180mm으로도 택도 없더라... 진짜 대포 가져오지 않는 이상 그 분위기를 못 내겠더라.

 

 

그래서 그냥 광각으로나 좀 찍다가

 

 

이런 사진들도 잘 찍으면 분위기있던데 하면서 찍어보다가 들어옴

근데 왜 내가 찍으면 그 분위기가 안 날까

 

 

적당히 정리하고 화요일

 

지인들 부탁받은 굿즈들 좀 구매하고

 

 

그김에 새로 사인 걸린 것 보고

 

 

이게 아직까지 남아있네;;

 

온게키 마저하다 그래도 텔레콤센터 전망대 구경은 하고 가야지 하고 좀 일찍 나옴

하 이것도 진짜 나중에 개억까당하는데 일단 그건 나중 일이고

 

텔레콤센터에 도착

 

 

박스밍이 맞아줌

 

 

 

아기자기하게 잘 해놨더라

 

근데 뭔가 심상찮은게 카메라 삐까뻔쩍한 사람들이 레인보우 브릿지쪽으로 다 앉아서 대기중인거임

?? 뭐지 하고는 일단 나도 한 자리를 잡음. 보통 장비 갖춘 사람들이 굳이 그렇게 와서 대기하는건 뭔가 있단 거니까...

 

앉아서 풍경 좀 찍다가 뭐지 하다가 아 레인보우 브릿지 무지개점등하나 그거 찍으려고 이렇게 온 건가 하고 헛발질하다가

와중에 또 셋팅은 다 해서 폰으로 셔터 원격조절까지 되게 다 테스트는 해둠 ㅋㅋㅋㅋ

 

한 시간정도 존버해서 7시가 되니까 뭐인지 알수있었는데...

 

 

불꽃놀이였음.

진짜 하는 줄 전혀 모르다가 건진 샷이라 좀 더 좋았고,

하는 줄 알고 갔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이런 샷을 건질 수 있을까? 싶더라.

이번에 산 렌즈 없었으면 아마 줌이 안 땡겨져서 또 이만큼 못 찍었을거고...

 

이런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싶더라.

 

 

아 그렇다고 해야할걸 안했다는 의미는 아니고

 

이러고 아리아케 온천 가서 콜라보드링크 3잔 꾸역꾸역 마시고 온천까지 낭낭하게 하고

 

 

드디어 그 메구밀크 찾아서 마시고 호텔 체크인

 

 

이 흑우새기는 콜라보룸을 두 번 잡니다

 

원래는 일정상 이 날만 콜라보룸에 잘 계획이었음. 다음날 아침일찍 비행기 타야 했고...

도쿄 호텔값 다 미쳐서 아 어쩌지 싶다가 아즈나가 토요일에 되길래 홧김에 하루 더 잡은 케이스

 

그래서 토요일 (위에 언급한 후배랑 같이 묵음) 2장 + 이날 1장 해서 콜라보 아크릴 교환이 3개까지 되었고

그걸 위해서 굳이 온천을 가서 저 드링크를 3잔을 마심...

 

 

해야할거 하고...

 

 

방 주인들도 한 샷

 

 

빨리 잔다고 막 시도는 했는데 결국 뒤척이고 하다가 못 잤고,

이게 또 스노우볼이 구르는데 이건 이제 다음 편에 계속

 

https://gallog.dcinside.com/sangeu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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