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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연말연초를 가족들과

오사카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1월 1일이라 문 연 곳이 

얼마 없어서 당황했는데

마침 추억의 웬디스가 눈에 딱

약 삼십년 전쯤인가

천호동 웬디스 매장을

자주 갔던 기억이 있어서

반갑더라고요

바로 입장합니다

안되는 일본어로 떠듬떠듬 주문하니

직원분이 한국어로 알려주십니다

이것이 한류구나

언제 또 먹을지 모르니

당연히 더블로 먹어야죠

각잡힌 네모 패티가

너무나 반갑네요

와이프가 주문한

제일 비싼 메뉴(중요)

머쉬룸 치즈버거

아 이게 뭔가요…

감튀는 감튀맛입니다

사진엔 없지만 

아이는 메론소다를 시켰는데

많이 싱겁더라고요

첨고로 저는 콜라를 시켰지만

강제로 교환당했습니다(…)

2024년에는 정말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끝에

오사카에서 새해를 보내네요

아무튼

내일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야하니

일찍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