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밥 기행 간략한 후기 - 잔마이 이시야마 키요타 아라이

애니만화정보
비회원 0 54 0 0

일본 초밥 기행 간략한 후기 - 잔마이 이시야마 키요타 아라이

긴자 1박2일 스시 4끼 탐방기

 

[츠키지시장 스시쟌마이] 

 

한끼 3~4만원이면 배부르게 먹음. 

네타가 50여가지 정도가 준비되어있다. 

비린내, 참치 물맛 같은 네거티브 요소가 없다. 

 

개별주문 위주라 3.5만원 나왔는데 세트구성으로 먹으면 한끼 2만원대로 가능한듯.

 

한국에 이 가격에 이 퀄리티 그대로의 초밥집이 생기면, 

굳이 스시야 안가도 될 것 같다고 생각 될 정도로 만족. 

 

[긴자 스시 이시야마] 

 

 

런치 18만원 언저리 

 

긴자 스시야들 가격대가 한국보다 높다보니 한국 런치 10~12만원 정도 생각하고 간 곳. 

 

니기리 18개, 봉초밥 1개, 마끼 2개 구성이 매우 좋다. 

한국에서 니기리로는 먹어보지 못한 까치돔, 꽁치, 메히카리.

 

한국 런치 12만원 가격 기준으로 이구성에 이 맛이면 압승일 것 같고, 

18만원 동일가라면 세야랑 비교해보면 샤리 질감이나 수분감은 비슷하나 초향은 조금 강한편. 

 

난 세야보다 만족도가 높았음. 

 

수셰프님도 한국인에 외국인 환영업장인듯. 

유일하게 오마카세 예약가 그대로 결제한 곳.

 

[긴자 스시 키요타]

 

 

런치 38만원 언저리

 

상징성 때문에라도 꼭 와보고 싶었던 곳

 

츠마미 놔줄때부터 코지마가 떠올랐고, 

맛 또한 코지마와 결이 너무 비슷해서 신기함. 

(박경재 셰프님 기준) 

 

네타는 참치위주로 그렇게 다양하지는 않음.

샤리 사이즈는 더 작고 (스시사보다 작은듯) 덜 꼬들함

 

소수헌 못가봤지만 런치 30만원이라니. 소수헌 압승일듯.

 

 

[긴자 스시아라이 - 우스이 셰프님]

 

 

 

 

 

디너 38만원 언저리 

 

아라이 메인카운터와는 아예 층이 분리되어 다른 가게처럼 운영됨. 

그래도 재료는 같이 쓴다기에 일본에서 먹는 좋은 참치는 얼마나 다를까 궁금해 예약함. 

 

간간하고 꼬들하고 초향 좋은 샤리. 

다채로운 츠마미와 소금과 부재료로 맛 더 강하게 뽑아내는 스타일. 

전체적으로 스시렌이랑 비슷한 느낌. 

 

전복이 우리 강아지 머리보다 큰사이즈 나옴 600그램 넘는다고. 

가츠오는 껍질을 구웠는데 바삭하게 씹히면서 뿌려진 소금이 짜르르 느껴지다가 가츠오 살맛과 산미로 넘어감.

 

전어는 익숙한 손바닥 만한 사이즈가 아니라, 한손만한 2배 길이. 

너무커서 길이 자르고 반쪽으로 니기리해줌. 통통해서 살맛도 풍부하게 나고 전어 특유의 향도 나고. 

 

모든 츠마미와 니기리가 너무 맛있어서 오히려 참치 임팩트가 크게 없었음. 

이날 참치는 오오마산

 

여기도 수셰프님이 한국인이고, 

매니저님과 우스이 셰프님 모두 엄청난 외국인 프렌들리. 

매니저님은 일본어, 영어, 중국어 능통하시고 한국어 웬만한거 다 알아들으시는듯. 

 

엄청 친절하고 유쾌한 우스이상 덕분도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살면서 먹어본 스시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다고 느낌. 

 

다만 마지막 장어 먹었는데 너무 뜨거워서 깜놀.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으나 안되겠어서 녹차로 식힘. 니기리 어떻게 한거지. 

 

 

[일본 스시 초행 탐방기 요약]

1. 한끼 2~3만원 저가 초밥집만 가도 맛있다.

2. 4곳의 가게를 돌며 비린내 비슷한 맛이나 향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3. 모든 네타들이 대체로 맛있다. 특히 참치, 잡맛이 없다. 

4.. 처음보는 네타들이 나와서 재밌는데 막 그렇게 다르지는 않다. 

5. 한국에 비해 시메나 부재료를 덜 강하게, 재료 그대로의 살맛도 살려서 내는 느낌. 

 

6. 비싼 스시야의 고점은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다. 

7. 셰프님과 매니저님들의 접객은 한국보다 훨씬 유쾌하고 친절한듯

8. 가게 운영 방식은 또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예약시간 정각 전에는 문 안열어준다거나, 비용이 사전에 고지가 안된다거나, 계산서가 내역없이 손으로 숫자만 적어 준다거나. 

 

결론으로, 

급하게 일주일 전 예약으로 다녀온 곳들임에도 재밌고 맛있었다. 

평소 스기타 꼭 가보고싶다, 나머지는 크게 관심없다 했었는데, 

막상 다녀오니 스기타에 대한 열망은 줄고 더 다양한 스시야들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위 내용들은 내 얕은 경험에 의한 감상인데,

다른 경험에 의한 의견이 있다면 얘기해주면 많이 즐거울 것 같다. 끝.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